국제사면위원회: “북한정권, 주민들의 기본권 침해”


2005.05.24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Amnesty International), 즉 국제사면위원회는 25일 발표할 연례인권보고서에서 북한정부는 아직도 고문과 처형을 자행하는 등, 북한주민들의 기본적 인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25일 발표할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정부는 2천2백만 명의 북한주민들에게 제대로 식량을 주지 못해 주민들의 기본권 중 특히 식량 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오래 지속된 식량위기의 결과, 특히 북쪽지방의 아동과 도시 인구 중에서 만성영양결핍 증세가 만연해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표현, 결사, 이동의 자유는 여전히 잔인한 탄압수단에 의존하는 북한정권에 의해 거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으로 건너가다 잡힌 북한주민들은 강제 송환되어 구금, 고문 등 혹독한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는 언론의 자유란 존재하지 않으며, 언론기관은 언론인들이 강제로 가입하게 되어있는 하나뿐인 당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정부는 주민들이 외부정보에 노출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는 동시에, 외부인의 북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그 예로 작년 7월 유엔 인권위원회에 의해 임명된 위팃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아직까지도 북한을 방문하지 못한 사실을 들었습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는 작년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체계적으로 주민들의 인권을 박탈하는 국가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작년 보고서에서는 북한에서는 사형집행의 수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총살형이나 교수형은 공개처형이 계속해서 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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