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조류독감 발병설로 북한산 가금류 수입 중단


2005.03.17

일본정부는 지난 달 평양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최근 보도이후 북한산 가금류의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일본 농림수산부가 17일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북한 평양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닭 사육, 가공 공장인 ‘하당’에서 닭 수천마리가 조류독감으로 폐사했다는 연합뉴스 보도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같은 날 북한산 닭, 오리 등의 가금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결정했다고 AP 통신이 17일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일본 농림수산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정부가 그 같은 언론보도가 사실인 지를 확인할 수는 없으나, 예방차원에서 그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부는 또 북한이 가입되어 있는 국제동물역학 사무소와 북한 당국에 각각 서한을 보내 북한 내 조류독감 발생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의 북한산 가금류의 수입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2002년 북한산 오리 고기 5톤을 들여 &# xC654;는데, 이것이 지난 5년간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유일한 가금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WHO, 세계보건기구의 딕 톰슨(Dick Thompson) 대변인은 15일 북한에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한 보건부에 관련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닭의 집단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평양 닭장에서 닭을 폐사시킨 원인이 조류독감이라 하더라도 실제 이를 최종 확인하기 까지는 수 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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