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남북한 장관급 회담 평양서 개막


200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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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1일 평양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납북자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에서는 최근 납북자 김영남 씨 사건으로 납북자에 대한 관심이 높고 남한 정부 역시 대북 경제지원을 통해 납북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지국의 양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서울을 출발하기 앞서 이종석 장관이 회담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네, 이 장관은 현재 정세와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과거에도 쉬운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북한과 얘기해 왔던 의제도 있고 새롭게 하는 얘기도 있을 것인데 남한의 입장을 분명하게 북측에 전달하고 북측의 얘기를 듣고 성의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남북관계가 ‘쾌도난마’식으로, 즉 복잡한 문제가 시원하게 한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새로운, 또 중요한 의제가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내놓고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측 대표단이 21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죠?

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항공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회담장이자 숙소인 고려호텔로 향했습니다. 첫 날인 21일에는 북측 대표단 주최 환영만찬을 가졌고 22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일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남측 대표단에는 이종석 장관을 비롯해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과 유진룡 문화관광부 차관 등이 포함됐고 북측은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수석대표로 하고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부위원장 등이 회담에 참석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역시 납북자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측 대표단은 24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북측 대표단과 특히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남한 측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대북경제지원 의사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석 장관은 앞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대규모 경제지원 방식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남한 측의 제안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 동안 북측은 납북자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 왔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납북자 문제를 의제로 논의하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만약 납북자 문제로 처음부터 회담이 난항을 겪을 경우 다른 의제들 논의에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밖에 이번 회담에서 다룰 의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6월을 목표로 추진 중인 김대중 전 남한 대통령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6월 경의선 열차를 타고 평양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북측은 아무런 답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종석 장관은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해 장관급 회담 추진상황을 설명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북측 의사를 물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군사적 신뢰구축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도 벌일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서해상 군사적 충돌 방지 방안과 공동어로수역 설정 문제 등입니다. 그 밖에 남측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북한이 복귀하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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