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요약 - 1/20/05

부시대통령 2기 취임식

20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2기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선서식이 벌어집니다.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이날 대통령 취임식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국내외의 ‘자유의 행진’을 선도할 것과 해외에서는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는 제 2기 국정 방향을 강조할 것으로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선서식에는 국내외 귀빈들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초청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에서는 한승주 주미 대사와 국회 여, 야 의원 17명가량이 참관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각종 행사와 무도회 등이 18일부터 시작됐으며 이 행사들은 21일 끝나게 됩니다.

남한 침몰 화물선 선원 10명 구조 -러시아 방송

20일 오전 북한 수역에서 침몰된 남한 화물선 선원 10명이 구조됐다고 러시아 소리 방송이 20일 전했습니다.

남한의 가림해운 소속의 화물선 ‘파이오니어’ 호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항에서 철재를 싣고 중국 칭다오항으로 향하던 중 기상악화로 북한 수역인 강원도 저진, 동북방 256 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18명 중 4명은 인근 해역을 지나던 러시아 선박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남한과 러시아 경비함이 현재 북한의 허가를 받아 침몰지역에서 계속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폭정의 잔존지역 표현은 원칙론 밝힌 것- 반 외교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국무장관 지명자가 19일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폭정의 잔존지역’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남한의 반기문 외교장관은 미국의 대외정책의 원칙론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반 장관은 20일 영국을 방문해 남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 함께 이란과 쿠바 등 6개국을 동시에 거론한 것으로, 아직 문제가 남아 있는 지역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반 장관은 북한도 가능하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콘돌리자 라이스 신임 국무장관 지명자의 발언이 북핵 6자회담 재개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한, 올해 대북지원 식량과 의료지원 사업에 중점

남한 정부와 민간단체는 올해 북한의 식량난 극복과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조직적인 대북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습니다.

이봉조 남한 통일부 차관과 민간 단체장은 이날 대북지원 민관정책 협의회를 통해 북한의 농업기반 복구 지원과 관련 사업지역과 대상을 넓히고 남측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대북 농산물 지원사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은 대북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북한의 노약자와 어린이 등에 대한 의료지원 활동과 함께 병원의 현대화 그리고 제약공장 설립 지원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남한의 부산시, 금강산 관광열차 운행

남한의 철도공사 부산지역본부는 다음달 26일부터 월2회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그리운 금강산 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열차는 부산역에서 출발해 동해역에 도착하며 관광객들은 동해역에서 버스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온정각 휴계소에서 내려 금강산 일대를 관광하게 됩니다.

관광은 3일로 요금은 미화로 180달라 정도며 금강산 온천 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의원들, 남북동시 방문 추진

아시아와 미국 간 정치 외교 등의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된 ‘아시아-미국 네트워크’ 소속 의원들이 서울과 평양 동시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한화갑 아시아 측 회장은 이날 워싱턴 주재 남한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 측 회장인 콘라드 번스(Conrad Burns), 척 헤이글(Chuck Hagel) 상원의원 등이 방북에 참여하며 남측에서는 김혁규, 정의화 국회의원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의 칼 로브(Karl Rove) 정치고문과 제임스 베이커(James Baker) 전 국무장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로 베이커 전 장관이 북한을 방문 할 것을 제안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핵문제 미국이 먼저 양보해야 - 정세현

정세현 전 남한 통일부장관은 20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선핵포기 후 대화’를 주장하는 미국이 먼저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 기관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큰 나라인 미국이 먼저 양보를 해 달라는 것은 북한은 피해 의식과 고립감이 크고 그러한 조치를 먼저 취하는 것을 항복으로 생각할 만큼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정 전 장관은 양보할 준비만 갖춰진다면 북한 핵문제는 올해 안에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남한 국정원, 국가정보관제 도입 추진

남한 국가정보원은 20일 국제, 북한, 국내 분야의 최고 민간 전문가를 국가정보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이날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 중요현안과 중장기 전력정보, 정세전망을 기획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정원 비전 2005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