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요약 - 3/29/05


2005.03.29

북한 비공식환율 기록적 상승

북한 돈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29일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원화 대 외화의 환율은 이날 1유로에 3천원, 1달러에 2천6백 원으로 정부가 지정한 공식 환율보다 거의 2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공식 환율은 유로 당 170원, 달러 당 140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4월에 북한 원화의 비공식 환율은 1유로에 천4백 원, 1달러에 천2백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에 북한 돈의 가치는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 돈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쌀 밀가루 육류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국가지정 가격을 넘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동포단체 탈북난민돕기 모금 음악회

미국 뉴욕시 일원의 한인 동포 예술가들이 탈북 난민들을 돕기 위한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뉴욕예술가곡회는 5월 1일 뉴욕의 한 장로교회에서 서병선, 신정민, 박재은 씨 등의 정상급 성악가들과 탈북 예술인인 마영애 씨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를 열 것이라고 29일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탈북자 북송 반대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반대 서명운동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중국 접경지역에 있는 탈북 난민들이 중국당국의 강제송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그 같이 밝혔습니다.

“6자회담 지연 시 북한 핵, 미사일 능력 증가” - 일 연구소

일본 방위청 산하 방위연구소는 28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중단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위연구소는 이 날 연례보고서를 통해 6자회담의 중단으로 아시아의 안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가능성과 분쟁 시 미국의 개입을 염두에 두고 자주 공격적인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 6자회담에 진지하게 임해야” - 미 관리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Hill)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29일 북한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근본 문제들’을 논의하는데 진지함을 보여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와 주한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힐 차관보는 이 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6자회담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라는 한 가지 주장만 계속하면서 근본 문제들은 제기하거나 이 문제들이 제기되는 것조차 꺼리는 것을 보면 북한이 6자회담에 임하는 진지성에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남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징역 3년 구형

남한 부산 고등법원은 2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한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총연맹의 이동진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씨가 북한 청진농업대학 학생위원회와 서신을 교환하고 북한의 주장에 맹종해 평양에서 열린 행사에 한총련 대표자를 참가시킨 점이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1999년 한총련 조국통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적단체 가입과 이적표현물 소지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었습니다.

남 야당 의원 보일러 지원 위해 방북

남한 야당인 한나라당의 김문수 의원 등 4명이 남한 민간단체가 추진 중인 북한 가정의 아궁이 개량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29일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 등은 보도 자료를 통해 사단법인 새천년생명운동본부가 내년 말까지 북한 주민들의 주택 5만가구분의 보일러를 지원하는 아궁이 개량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사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은 이 보도 자료에서 북한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굳어진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인도주의적인 지원활동과 교류를 통해 긴장관계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 민주평통, 북에 못자리용 비닐 전달

남한의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경남 산청군 협의회가 오는 31일 북한에 못자리용 비닐 약 17만 평방미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못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자문위원과 단체장들이 모금운동에 앞장섰다고 밝히고 이번 지원으로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의 식량 생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 북한산 가금류 수입중단

홍콩은 북한으로부터 일체의 가금류 수입을 중단한다고 홍콩 정부 대변인이 29일 발표했습니다.

홍콩 보건국 대변인은 이번 수입중단 조치는 북한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음을 확인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감안해 내려진 것이면서, 추후 별도조치가 있을 때까지 중단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