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16


2006.12.16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는 계속 시행될 것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6자회담 진전 있더라도 북 제재 지속" - 라이스 장관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1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는 계속 시행될 것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 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베이징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다 해도 북한 핵실험 사실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동결돼 있는 북한 자금의 해제 문제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신축성 있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 "6자회담서 '좋은 진전' 기대"

미국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는 15일 북한 외교관들과 회동한 뒤 이번 6자회담의 성과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주지사 관저에서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김명길 공사와 송세일 서기관을 만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회동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조심스럽지만 6자회담이 재개되면 '좋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 외교관들에게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영변의 실험용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다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 "대북제재 해제가 선결조건"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6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해제가 핵문제 해결의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9.19 공동성명의 다른 공약들은 우리가 논의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우리에 대해 가해진 제재가 해제되는 게 선결조건입니다.

김 부상은 18일 개막하는 6자회담 참가를 위해 이날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폐기 용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평화공존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6자회담의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 6자회담 전 북한과 양자접촉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6일 오는 1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 앞서 베이징에서 북한 대표단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에 앞서 일본 측과의 사전 협의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와 17일 만나 의견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공은 북한 쪽으로 넘어갔다”면서 이번 회담의 목적은 대화가 아니라 '9.19 공동성명’에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북한 정권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인 75%, 북한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

미국 성인의 3/4이 북한을 미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과 미국 갤럽사가 지난달 미국과 일본 성인 2천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인 응답자들의 75%가 북한을 미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는 국가로 꼽았습니다.

또 미국인 응답자들의 71%는 북한 핵실험의 영향으로 현재 핵이 없는 일본과 남한 등이 핵무장을 강행할 우려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인 응답자들 80%는 일본에 가장 군사적 위협이 되는 국가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일, 6자회담 진전시 제한적 대북지원 가능

일본 정부는 18일 재개되는 6자회담 결과에 따라 한정적인 대북 인도지원은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16일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일본 외무성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6자회담에서의 구체적인 진전을 전제로 일본의 인도적인 지원은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6자회담이 진전되더라도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은 대북지원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산케이 신문은 실제로는 일본 정부가 북한의 대응에 따라 한정적인 대북원조는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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