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20
2006.12.20
미국과 북한이 관계 정상화를 이루는 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핵문제 논의가 얼마나 성과를 이루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다고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가 말했습니다.
북미 관계 정상화, 핵폐기 논의 달려
미국과 북한이 관계 정상화를 이루는 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핵문제 논의가 얼마나 성과를 이루느냐 하는 문제에 달려있다고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가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수석대표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작년 9월19일 공동성명을 보면 알겠지만,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힐 수석대표는 이어 회담이 사흘째 접어든 상황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는 데 대해, 회담이 매우 실질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총회, 대북인권 결의안 통과
유엔 총회는 19일 북한의 인권유린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대북인권 결의안은 고문과 공개처형, 강제 낙태 그리고 인신매매 등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광범위한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작년에 통과된 결의안과 달리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 내년도 총회 검토용으로 북한의 인권 위반행위에 대해 포괄적인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번 결의안 표결에서는 남한을 포함해 99개 나라가 찬성표를 던졌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 21개 나라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북한, 금융제재 해재가 선결조건
북한은 작년 9월 합의한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선 미국이 취한 대북 금융제재를 푸는 것이 선결조건으로 보고 있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0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이번 6자회담은 지난 10월 하순 미국과 북한 양측의 대표들이 만나 교환한 의견을 구체적인 행동 조치로 확정하는 마당이라면서, 당시 북한은 6자회담 틀 안에서 금융제재 해재문제를 논의, 해결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북한과 미국간에 금융제제 해제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한 이틀째부터 이번 6자회담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김계관, 추가 핵실험 가능성 언급
6자회담의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번 회담 기간중 미국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추가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김 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대화와 압력, 채찍과 당근을 병행하려 한다면 북한은 ‘대화와 방패’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부상은 특히 ‘방패’ 발언과 관련해 핵억제력을 양적으로 늘이고 성능향상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습니다.
북한, 미국 공식제안 이행위해 BDA 풀어라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와 상응 조치를 담은 공식 제안과 관련해, 먼저 방코델타 아시아은행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이 핵폐기의 대가로 경수로 제공을 또다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공식 제안은 핵폐기 이행과 관련한 ‘동결과 신고’에 해당하는 여러 조치들을 묶은 뒤 이를 주고받기 식으로 풀도록 돼 있습니다.
6자회담 22일까지 열기로 합의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오는 22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남한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기자들에게 회담참가국들이 원래는 21일까지만 회담을 열기로 했으나 작년 9월의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어 하루 더 회담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천본부장은 이어 처음 각국의 기조 연설때와는 달리 현재 각국이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선후보 북한 테러대책 필요
북한이 내년에 남한 대통령 선거에 개입이 명백한 상황에서 야당의 대선 후보들에 대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남한의 한 야당의원이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의 정형근 의원은 20일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남한의 일부 대선후보를 겨냥해 공격한 기사를 제시하고, 특히 북한이 야당인 한나라당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등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하며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국방부, 자체 방어방 구축
남한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미사일 방어체제를 건설할 방침입니다.
이와관련 남한 군당국은 수백km 거리에서 적의 탄도 미사일을 감시할 수 있는 조기경보 레이다를 2012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남한 군 당국은 또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오는 2008년부터 48기를 독일로부터 들여온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미 전문가 “김정일 위원장 유고시 군부 파벌싸움 가능”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갑작스런 변고가 생길 경우 군부의 파벌싸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CNA 연구소의 북한전문가 켄 고스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군부세력들 간의 연대가 사전에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누구도 단독으로 정권을 장악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군벌간의 무력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조류독감 전문가, 남한 파견
유엔의 조류독감 전문가가 남한에 파견돼 최근 발생한 조류족감 실태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19일 식량농업기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엔 위기관리본부 산하 전문가 9명이 조류독감이 발견된 남한 전라북도에 파견돼 현재 관련 자료를 수집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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