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평화와 통일 향해 진전하는 한 해 되길”

2008년은 남북관계가 얼어붙고 냉기류가 흘렀던 다사다난했던 한햅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뚝심과 성실의 상징인 소의 해, 2009(기축년)년을 맞으면서 소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도 녹아내리고 새로운 희망이 있을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정영 xallsl@rfa.org
20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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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 기자가 탈북자 단체장들과 탈북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탈북자들은 2009년을 '평화통일의 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평화통일의 소'처럼 탈북자들은 오는 한해 열심히 일하면 북한의 개혁개방과 남북통일에 큰 획을 긋는 의미있는 한해가 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탈북 지식인 출신들의 모임으로 지난 10월에 창립된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2009년에는 남북관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학술연구 활동을 활발히 벌이겠다고 말합니다.

김흥광: “지난 28일 저의 NK지식인연대는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2008년도 저의 사업에 대해서 평가를 했고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2009년에는 본때 있게 지식인연대 사업을 전재해나갈 그런 새로운 결의를 다졌습니다. 2009년은 분명히 소해로서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해라고 하네요.

이런 평화를 향한 세계적 물결 속에 북한도 개혁과 개방을 위한 결정적인 문이 열릴 수 있는 해로 전망되고요, 아울러서 통일을 위한 돌파구가 열리는 해가 아니냐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급변하는 북한의 정세와 다가오는 통일의 발걸음에 맞춰 ‘NK지식인연대’ 모든 회원들도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남북간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연대의 밑거름이 되고 그를 위한 사회적 인식과 학술연구를 더 본때 있게 할 결의에 넘쳐 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올해 북한 주민들과 특히 지식인들이 북한 사회에 대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좀 더 깊이 깨닫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삶이 어렵지만, 굳세게 살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삐라- 전단은 남북관계에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북한의 거듭되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삐라를 날려 왔던 이민복 기독북한인연합 대표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9년에도 삐라 날리기를 계속 하겠다고 말합니다.

이민복: “지구상에서 그렇게 인터넷도 없고 핸드폰도 없고, 라디오도 마음대로 못 듣고, 군•군 사이도 통행증 없이 다닐 수 없고, 양식이 없어 굶어죽을 정도의 그런 나라, 인간을 하나님처럼, 신처럼 숭배하도록 만든 나라는 지금 유감스럽지만, 내가 태어난 북한- 북조선인거죠.

물론 양식이 없어서 불쌍한 것도 있지만, 자기들이 믿는 수령우상화가 얼마나 잘못되었고, 북한 제도가 얼마나 독재적이고 폐쇄적이고, 멸망의 길로 가는 그런 나라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것, 이것이 우리가 북한 동포들을 돕는 일이라는 면에서 나는 명년에도 그분들에게 자유의 소식을 꾸준히 보내려고 합니다.”

이민복 대표는 신년에도 북한 주민들이 희망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 4월과 12월 미국과 독일을 각각 다녀온 김영일 ‘성공적인 통일을 만드는 사람들’ 대표는 북한 문제에 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을 알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일: “2008년은 저의 단체도 그렇고, 저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기관들도 많이 만나보고, 그 사람들이 대북인권에 대해 얼마나 참여하는지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2009년 바람이라면 전문적인 부분을 강조하면서 체계적인 일을 하고 싶습니다. 북녘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북한에서 의사를 하다가 한국에 내려온 이혜경 씨도 이달에 치르는 국가약사 고시시험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힙니다.

이혜경: “2008년에는 석사학위 논문도 완성하고, 약대(약학대학) 졸업반에서 졸업 과정도 하고 2008년으로 하여금 ‘아 나도 할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북한 사람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와요. 세계를 향한 발전의 물결은 막을 수 없다는 것. 새 세계를 꼭 경험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탈북자들은 2009년 새해에도 북한 경제가 어렵더라도 통일의 그날까지 굳건히 살아줄 것을 북녘 동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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