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씨 모자 상봉, 작별 상봉으로 마무리


200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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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김영남씨 가족과 남측 가족이 사흘간의 상봉을 끝내고 다시 헤어졌습니다. 김씨가 청소년 때 북한에 납치된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남한의 노모와 누나를 만난, 지나간 긴 세월에 비해 너무도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남한 정부는 김씨 모자의 상봉이 납북자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이현주 기자와 함께 관련 소식을 알아봅니다.

김영남씨 가족들의 마지막 날 상봉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30일 오전 금강산 호텔에서 이뤄진 작별 상봉에서 어머니 최계월씨를 아들을 안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그칠 줄 올랐습니다. 김영남 씨는 이런 어머니에게 이제 또 만날 수 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말로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최계월씨는 아들 김영남씨가 전날 선물한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아들은 어머니를 위한 작별 선물로 전날 찍었던 팔순 생일 잔치 사진을 사진첩에 넣어 선물했습니다. 이날 작별 상봉장에는 부인 박춘화씨, 요코다 메구미 사이에서 낳은 딸 은경 양 또 막내 아들 철봉 군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김영남 씨는 남쪽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는 어머니를 안아들어 버스 안 좌석에 모셨고, 어머니 최계월 씨는 이런 아들을 안은 손을 차마 놓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어머니 최계월 씨는 며느리에게 아들을 잘 부탁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남한 언론들은 영남 씨가 이날 금강산 호텔을 떠나는 남측의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고 다짐하듯 오는 8월 아리랑 공연 때 어머니를 꼭 평양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김씨 가족들의 작별 상봉도 역시 별도의 방에서 일반 이산가족과는 별로도 이뤄졌습니다. 또 북측은, 김씨 모자가 포함된 이번 4진 상봉 행사를 위해서 평양에서 40 여 명의 인력을 더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남 씨 상봉에 대한 남한 정부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남한 정부는 납북자 김영남 씨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전향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번 김씨 모자의 상봉에 대해서는 납북자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남한 정부의 입장은 30일 정부 당국자의 비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나온 것으로, 남한 언론들은 이 정부 당국자가 북측이 월북을 주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거보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점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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