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4명, 주 베트남 프랑스 대사관 진입

200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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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4명이 17일 베트남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 진입해 남한 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종교단체, 통일 사랑방과 라이브 교회 등은 17일, 탈북자 4명이 베트남에 있는 프랑스 대사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20-40대 사이 여자 남자 각각 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현재 프랑스 대사관 측에 보호를 요청하고 남한 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 사랑방 관계자의 말입니다.

“이들이 진입한 것은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에 있는 저희 단체분의 연락이 끊겨서 이 사람들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들 탈북자 4명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베트남으로 입국했으며 애초에는 남한 대사관 측에 진입할 예정이었지만 남한 대사관 측이 이에 난색을 표명, 프랑스 대사관으로 진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프랑스 대사관 측에서는 이들 탈북자들의 진입 사실 확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한 대사관측 관계자는 이날 남한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7월 베트남을 통해 탈북자 대량 송환 이후에 양국 관계가 경색됐고 또 베트남 정부가 당시 남한 언론 보도로 인해 양국 관계가 악화 상태에 있어 탈북자 문제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이들 탈북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사랑방 등은 이들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최근 강화된 검문 등으로 살기가 어려워져 남한 행을 모색했고, 중국 베이징 등에 있는 외국 공관으로는 진입하기가 어려워 베트남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일 사랑방 등은 베트남 주재 외국 공관에 탈북자가 진입한 전례가 없고 프랑스 대사관측이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 탈북자들의 처리 문제가 이들의 희망대로 남한 행으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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