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전 사무총장은 10일 북한에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 일원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평화재단 주최강연에 참가하고 있는 블릭스 총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단독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회견에 방콕에서 이동준 기자입니다.
북한이 파키스탄, 이란, 그리고 리비아의 핵개발과 연계됐다고 보십니까?

Hans Blix: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북한은 우라늄 핵개발의 제조물질인 육불화우라늄을 리비아에 넘긴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있기 전에는 이 문 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봅니다.
파키스탄과 북한의 핵 거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파키스탄은 우라늄 농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두 나라가 핵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 역시 명확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핵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해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자로서 북한이 세계에 일원으로 취하는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HB: 북한은 불행하게도 잘못된 정치철학으로 기근과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국가를 국제사회가 어떻게 도울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주민들이 생활수준을 높이도록 도움을 줘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