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 새해 신년사
2005.01.02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는 지난 31일 자신이 이끌고 있는 남한 내 북한민주화동맹과 탈북자단체 총연합회 그리고 자유북한방송위원회의 이름으로 모든 탈북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탈북자들은 북한 민주화의 주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북한 민주화의 기지가 되어야 하며 그리고 한반도 통일국가의 모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조국의 통일은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이 되어야 하며 전쟁의 의한 통일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이규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자유북한방송 웹사이트에 올라있는 황장엽 북한 민주화동맹 위원장의 2005년 새해 신년사 내용의 핵심 주장을 간략히 소개했습니다만, 황 위원장이 지적한 북한 민주화 동맹의 당면과업을 중심으로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죠.
이규상 기자: 네, 황 위원장은 2005년에는 북한 민주화 사업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 과업을 제기한다면서 크게 세 가지를 내세웠습니다.
첫째는 탈북자들이 북한 민주화의 주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북한민주화를 추진하기 위한 단체인 북한민주화 동맹과 탈북자단체 총연합회를 조직 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자는 것이며 셋째는 북한 민주화 운동 주체들이 단결해야겠다는 것입니다.
탈북자들이 북한 민주화의 주인이라는 긍지를 갖게 하자는 과업에 대해 황장엽 위원장은 어떻게 주장하고 있습니까?
이: 북한독재체제는 가장 가혹하고 사상적인 기만방법과 조직적인 통제방식이 극도로 완성된 방식이라서 그 체제 아래서는 민주주의 역량이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독재체제를 거부하고 탈출한 탈북자들이야 말 &# xB85C; 매우 귀중한 민주주의의 인재들이라고 그는 평가했습니다. 이들이야 말로 북한의 민주주의 역량을 대표하는 가장 귀중하고 가장 핵심적인 세력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남한에 입국해 정착한 이 탈북자들이 6천여 명밖에는 안되지만 일제통치를 반대해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자들의 숫자에 비한다면 결코 적은 수는 아니며 이 탈북자 집단 구 &# xC131;원들의 자질 면에서도 우월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p> <p> 더욱이 남한 내 탈북자들만 통일 단결시킨다면 북한의 독재체제를 제거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북한의 민주화를 주도하는 임무를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 <p> <strong> 북한동포 해방을 위한 탈북자들의 헌신적인 투쟁을 강조하면서도 남한 내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strong> </p> <p> 이: 그렇습니다. 황 위원장은 한국에서 탈북자들이 행복한 생활을 누려야 북한 동포들을 민주주의적으로 각성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고 북한 해방을 위한 투쟁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남한 내 탈북자들의 생활이 행복해 질수록 북한 동포들의 불행에 대해 더욱 심각 &# xD558;게 생각하고 북한 민주화 사업에 역사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굳은 신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p> <p> <strong> 북한 민주화운동단체들을 보다 조직 사상적으로 강화하자는 과업은 어떤 내용입니까? </strong> </p> <p> 이: 애국적인 민주주의 사상이 북한민주화 운동 단체 구성원들의 바탕이 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독재 하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을 해방하고 민주주의에 기초해서 조국의 통일을 실현하도록 한다는 사상을 강화하자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북한민주화동맹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적 대책을 세웠다고 합니다. </p> <p> 우선 탈북자들과 남한 내 민주수호 역량과의 동맹을 강화하기, 그리고 북한 민주화단체들의 관리를 민주주의적 원칙에서 해결한다는 것입니다. </p> <p> 특히 남한 내 민주수호 세력과의 연대문제와 관련해서 황 위원장은 ‘북한민주화동맹’에 탈북자들의 대표들뿐만 아니라 남한 내 정계 교계 지도자들과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화 동맹의 명예위원장을 맡았고, 전 국무총리들과 전 국회의장들, 그리고 기독교계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들 등 수십 명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p> <p> 또 자유북한방송을 세워 북한 실정을 남한 내 알려주고 북한 인민들을 민주주의적으로 각성시키는데 기여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 <p> <strong> 북한 민주화운동의 통일단결을 강화하겠다는 과업 내용은 무엇입니까? </strong> </p> <p> 이: 북한을 민주화 하고 조국의 민주주의적 평화통일을 위해 단결하자는 것입니다. 황 위원장은 전쟁에 의한 통일을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화적 통일을 요구하며 이점에서 평화는 통일보다 위에 있는 원칙이라 &# xACE0; 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p> <p> 그러나 북한의 수령독재 체제에 예속되는 평화나 통일은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라고 그는 강조합니다. 민주주의 원칙을 양보하면서까지 평화와 통일을 바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p> <p> 때문에 북한민주화운동의 통일 단결도 반드시 민주주의 원칙에 의거하자고 그는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북한 민주화 운동을 추진해 나가는 모든 사업도 민주적 원칙에 따라 하자는 말입니다. </p> <p> 그리고 황 위원장은 해외동포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그 밖의 우방 민주주의 국가의 애국적인 교포단체들과의 연대를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p> <div class="copyright"> © 2005 Radio Free Asia </div> <!--end content div--> <div class="borderbox" class="linklist"> <h4> 관련 기사 </h4> <ul> <li> <a href="/korean/news/hwang_jang_yup-20041229.html"> 황장엽, 탈북자들은 북한민주주의 역량 </a> </li> <li> <a href="/korean/news/hwang-20041207.html"> 황장엽: “김정일 정권 평화적으로 붕괴시켜야” </a> </li> <li> <a href="/korean/news/vigil-20041117.html"> 호국영령추모, 북한민주화 위한 수요촛불집회 </a> </li> </ul> </div> <!--end sidebar div--> <!--IE6 likes this div--> <!--end wrapper div--> <!--end containe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