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재 태국 대사관 진입 탈북자 7명 전원 남한행
2005.06.30
이달 8일 베트남에 있는 태국 대사관에 진입해 남한으로의 망명을 요청했던 탈북자 7명의 소원이 30일 이뤄졌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날 남한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 주재 태국대사관에 있던 탈북자 7명 가운데 5명은 태국을 거쳐 30일 서울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2명도 하루 뒤인 7월 1일 한국에 입국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남한 정부 당국은 탈북자의 신변안전 문제와 탈북행로의 비공개 원칙에 따라 이들 탈북자가 두 차례에 나뉘어서 남한에 입국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태국 외무부는 탈북자들이 3주전 베트남 주재 대사관으로 진입했을 당시 성인 여성 3명과 남성 2명 등 모두 7명이 대사관에 진입했으며 이중에는 10살과 15살 소년 2명이 포함됐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특히 이들 탈북자들이 진입에 성공했던 태국 대사관 옆에는 북한 대사관이 위치해 있으며 태국 대사관측은 당시 탈북자들의 진입 사실을 북한 대사관에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탈북자 일행은 1-2년 전쯤 탈북해 대부분 중국이나 제3국에서 머물다 현지 탈북자 지원 활동가의 도움을 받아 대사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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