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통일부 북한 올해 식량 부족분 166만톤으로 예상

남한 통일부는 올 여름 비 피해로 인해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이 166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남한 통일부는 이날 열린 민족화해와 번영을 위한 남북 평화통일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을 이 같이 전망했다고 남한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자료에서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156만톤으로 추정됐으나 지난 달 발생한 두 차례의 비 피해로 인해서 10만 톤 이상의 식량 생산량이 감소했고 따라서 최소 166만톤에 다라는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10년만의 최고 생산량을 낸 지난해에도 식량 부족분이 100만톤에 다랐습니다.

또 통일부는 이번 비 피해가 지난 2004년 용천역 폭발 사고보다 피해 지역이 넓기 때문에 최소 5배의 복구 장비와 자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19일 남북 적십자사 실무접촉을 거쳐 20일 경 적십자사를 통한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측에서는 이번 대북 수해 지원에 대해서, 분배 감시 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한의 신보수 인사들의 모임인 자유지식인선언은 북한의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 민간 단체와 정부의 대규모 대북 지원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서 북한에 지원된 식량의 분배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을 구실로 대북 지원을 한다면 분배 확인은 형식과 구호에만 그친 사실상 무조건 지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분배 확인 문제에 대해 북한 수해 지원에 지원하고 있는 대북지원 민간 단체들도 분배 확인 등을 위해 북측에 수해 지역의 현장 방문을 요구한 상태지만 방문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남한 통일부는 분배 확인에 대한 입장을 아직까지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서울-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