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불법행위’ 수입 연 10억 달러 추정


2005.12.17

북한이 달러 위폐제조 등 ‘불법행위’를 통해 연 10억 달러를 버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국제범죄전문가 라파엘 펄 씨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회견에서 한 말인데요. 17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펄 씨는 북한이 마약밀매, 위폐제조, 위조담배 등으로 버는 돈이 연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펄 씨는 북한이 최근 들어서는 남한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범죄조직과 연계해 이런 불법행위들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은 최근 미국 등의 단속이 강화되자 담배 밀매에 의한 수익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 금융범죄 담당차관은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위폐제조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 여러 불법행위들에 관여하고 있다며 미국은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크게 우려해서 관련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tuart Levey: The N. Korean government is engaged in a wide range of illicit activities.

이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북한의 불법행위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이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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