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김정일, 위폐문제 논의할 듯


2006.01.11

일본 언론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 중국방문에서 북한의 위폐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명석기자와 알아봅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정보를 일본 정부는 어떻게 입수했습니까?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지요?

아베 장관은 11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계국으로부터 계속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에도 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장관: 관계국으로부터 계속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 방중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에도 접하고 있다.

아베 장관은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정보를 입수한 나라가 어디인 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베 장관은 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을 현재는 확신을 갖고 말할 단계는 아니라며 일본정부도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아직은 확실한 정보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방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일본 언론들은 작년 10월 평양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린 두 달 만에 김정일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방문한 사실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작년 9월 위조달러 문제와 자금세척 문제로 북한기업과 관련이 깊은 마카오의 은행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취소하지 않는 한 6자회담에 응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두 달 만에 다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이 같은 정세 변화 때문이며,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에 대한 중국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방중하게 된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김정일 위원장은 오는 4월 방미하게 될 후진타오 주석에게 6자회담에 응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 줄 것을 요청토록 부탁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는 후진타오 정권이 이에 응할지는 미묘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채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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