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단계 평화공세 시도할 것 -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


2007.03.09

올해 남한 야당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북한이 12월 대선을 겨냥해 통일전선 책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단계별 평화 공세 시나리오’를 공개했습니다. 남한의 대표적인 대북 정보통 의원으로 널리 알려진 정형근 의원의 주장 내용을 서울 지국의 이장균기자를 연결해 어떤 내용인지 알아봅니다.

우선 정형근 의원이 이른바 단계별 평화 공세 시나리오 그러니까 각본을 얘기한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9일 당 자문기구인 국책자문위원회가 개최한 한 정책세미나에서 ‘남북관계와 2007년 대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 같은 내용을 밝혔는데요, 정형근 의원에 따르면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북한의 초기이행조치 이후에 남북간 해빙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건데요 따라서 올 한해는 북한핵문제로 인한 안보불안 대신 북한과 남한의 친북좌파, 그리고 진보진영의 평화공세가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통령선거를 앞둔 남북관계 전망을 그 같은 3단계 시나리오로 구성해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정형근 의원이 주장하는 3단계 시나리오는 어떤 내용입니까?

정형근 의원은 우선 1단계를 2.13합의부터 남북공동선언 7주년이 되는 오는 6월15까지로 잡고 있는데요 이 시기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교차방문이 예상되고, 또 남한의 중유 5만톤과 쌀,비료의 대북지원 등으로 평화분위기가 고조되는 시기라는 겁니다. 그리고 8월15일까지는 2단계로 이때 남한에 대한 대대적 평화공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정 의원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의원은 이때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고 이어 8월15일에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통한 ‘한반도 평화선언’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3단계는 대선이 열리는 12월19일까지로 북한은 이 시기에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평화와 협박’이라는 이중공세 전략아래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패배하도록 하기 위해 대남 핵 심리전을 강화하고 9월에는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회담 또는 남북과 미국중국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것 이라는 것이 정형근 의원이 주장하는 3단계 각본입니다.

정 의원은 이런 예상되는 각본대로 간다면 남한의 야당인 한나라당이 또 다시 대선에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죠?

그렇습니다. 정 의원측은 2002년 남한의 좌파세력이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과 평화공세를 이번에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남북정상회담이 좌파세력의 최대 필승카드가 될 것이라며 만약 상황이 이대로 흘러갈 경우 한 나라당은 또 다시 대선에서 실패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서울-이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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