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이처럼 위폐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북한 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의 차석대표인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의 미국방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 근 국장의 미국방문은 ‘전미외교정책회의’라는 미국의 민간단체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이 단체는 과거에도 북한과 미국 관리들을 초청해 핵 문제 등에 관한 학술회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 단체의 도널드 자고리아 미 헌트대 교수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리 근 국장의 초청사실은 확인하면서도 아직은 그가 계획대로 올지, 또 온다면 언제 올지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자고리아 교수는 리 근 국장의 미국방문이 성사되면 미북 간 현안인 위폐문제를 비롯해 6자회담 재개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리 근 국장의 방미문제가 수일 내로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리 근 국장의 미국방문이 성사될 경우, 6자회담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위폐문제를 놓고 북한과 미국 간 접촉이 자연스레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런 접촉은 비록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6자회담의 재개가능성에 한 가닥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남한 등 주변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동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