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의 남한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은 회담이 다시 열리기위해서는 북한이 자발적으로 회담에 돌아오는 이외에 별다른 방안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2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나기 앞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북한 이외의 참가국들로서는 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미국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은 이란 이라크 문제 등 다른 시급한 현안 때문에 북한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나름대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사흘 동안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교부 차관등과 만나 북핵문제에 관한 최근 동향을 평가하고 6자회담 재개와 지난해 9월 발표된 공동성명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수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