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 행정부에 북한과 핵 협상 촉구


2005.09.24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행정부에 북한과 핵 협상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북한 핵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렇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4일자 신문에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비교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해설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은 특히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최근 공동합의문 채택을 도출해 낸 6자회담의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일단, 이번 합의가 6자회담이라는 다자체제를 통해 달성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런 접근방식을 통해 미국은 중국 등 북한의 주변 국가들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만들 수 있었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핵만 가지면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든든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유의 70%를 원조 받는 중국의 압력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6자회담을 통한 합의문 도출이 긍정적이었다면, 문제점들은 어떤 것들이 지적됐습니까?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합의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핵 야욕을 막는 데 통상적인 외교수단이 한계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경수로 없이는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실을 들며 이번 합의는 겉으로는 ‘외교적 진전’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이 경수로를 먼저 받느냐 아니면 핵을 먼저 포기하느냐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 북한이 미국과 제네바 합의를 통해 이익만 챙기고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 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따라서 북한 핵 협상은 오래 끌면, 끌수록 북한 정권에 시간만 더 주는 결과를 줄 것이라며 미 행정부에 핵 협상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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