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함북 길주군 갱도굴착 주시


2005.05.03

3일 남한국방부는 한국과 미국정보당국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갱도굴착 공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을 포착하고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길주군에 핵실험과 관련한 특이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3일 남한 언론은 미국이 길주군에 핵실험과 관련한 징후가 있다는 위성 분석자 료를 한국 측에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남한국방부 홍보관은 는 위성 분석 자료를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신현돈 국방부 홍보관리관 : 갱도는 포착징후를 포착하여 분석 중에 있지만 그 갱도 굴착하는 목적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지상이나 대기권 핵실험은 방사능 오염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지하 핵실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하핵실험을 할 경우 곧바로 한미정보당국에 포착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실험용 갱도를 파면서 나온 흙더미가 주한미군의 U2 정찰기나 미국의 첩보위성 ‘라크로스’ 등의 눈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북한이 굴착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 포착된 것은 지난 90년대 말입니다. 이후 한국과 미국정보당국은 인근지역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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