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반대하는 운동이 남한에서 시작됐습니다.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은 8일 서울에 있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기독교사회책임, 두리하나 선교회 등 22개 비정부기구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국제캠페인은 이날 선언문에서 최근 강경해진 중국정부의 강제송환정책으로 인해 기로에선 중국 내 탈북난민의 인권문제를 국민적, 국제적 문제로 부각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출범취지를 밝히고 중국의 지속적인 강제송환 조치의 불법성을 고발하고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랍탈북연대 도희윤 사무총장은 중도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같은 동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동참할 수 있는 여건마련과 저변확대를 위한 국제캠페인의 출범배경을 설명하면서 중국정부의 태도변화를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정부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고 그런 것들을 촉구하는 그런 차원의 캠페인 성격으로 앞으로 이 조직이 움직여 나갈 계획으로 출범했습니다.”
이날 출범선언문을 낭독한 서경석 목사는 적어도 올림픽을 치루고 강대국이 될 중국이 인권문제를 도외시 하면 안 될 것이라며 중국 측에 계속 압력을 가하는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에 도덕적인 압력을 가하는 그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국제캠페인이 필요하게 된 거죠. 우리 한국 안에서만 해서 될 일이 아니고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해야겠다, 특히 미주동포들하고도 같이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구요...”
국제캠페인 참여 단체들은 오는 22일 한국을 포함한 적어도 20곳 이상의 세계 주요국가 주요도시 중국공관 앞에서 탈북자 송환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탈북난민 인권선언'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이장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