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미국이 남한이 최근 북측에 제시한 ‘중대제안’과 미국이 지난해 제3차 6자회담에서 내놓은 대북 제안들을 결합해 대북협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정 장관은 기자들에게 딕 체니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과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제3차 회담 때 미국 측이 제시한 제안들과 자신이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설명했던 ‘중대제안’을 결합해 추진하게 되면 6자회담을 통한 핵 문제의 해결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데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이 열릴 경우, 미국이 기존 대북 제안에 남한의 대북 ‘중대제안’을 어떤 형태로든 포함시켜 북한에 대해 수정, 제안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의 ‘마셜플랜’과 유사한 대규모 경제개발일 공산이 크다는 것이 남한 언론들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남측의 ‘중대제안’과 미국 측의 대북제안의 결합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