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의 우라늄 농축계획 존재 인정

200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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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당국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계획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내용과 그 외 소식들을 전수일 기자와 전해드립니다.

중국, 북한 우라늄 농축계획 존재 인정

관련내용을 소개해 주시죠.

전수일 기자: 네, 이 신문은 미국정부 소식통과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당국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북한의 농축 우라늄 계획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열렸던 제3차 6자회담 이전에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계획 존재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미국과의 공식, 비공식 접촉을 거치는 과정에서 입장을 바꿨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 입장 변화의 예로 중국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와 마이클 그린(Michael Green) 미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북한의 우라늄 계획에 대해 중국도 미국과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또 최근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이신문은 보도했죠?

전: 네,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해 ‘강한 분노’를 느낀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측의 이러한 입장변화로 인해, 앞으로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을 둘러싸고 중국이 보다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일, 3자회담 결과 중국에 설명 예정

남한과 미국 일본이 북한 핵문제 3자 협의회를 열고 그 결과를 27일 중국에 설명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전: 네,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27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26일 서울에서 열렸던 한-미-일 세 나라의 북한 핵문제 관련 협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사에 국장은 중국 측과의 협의를 위해 26일 서울에서 협의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피랍일본인 가족 면담

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26일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희생자 가족들을 일본에서 면담했다지요?

전: 네,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날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납치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일본인 납치문제를 객관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면담에서 피해자 가족들은 문타폰 보고관에게 각각의 피랍사건을 설명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북한 측의 성의 없는 태도를 비판했다고 합니다.

한편 문타폰 보고관은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과, 일본 정부관계자들과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북한, '간 큰 가족' 필름 일부 압수

남한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주제로 한 영화 ‘간 큰 가족’이 제작 중에 있고 4월말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영화 가운데 일부는 북한에서 직접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촬영한 필름 일부를 북측이 압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전기자?

전: 네, 남한 촬영단은 지난 21일부터 엿새 동안 남북이산가족 상봉단의 북한 방문을 재현하는 내용을 필름에 담기위해 북한 온정각 일대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압수된 필름은 23일 해금강에서 온정각으로 가면서 차창 밖의 풍경을 촬영한 것이라고 하는데 필름 분량은 5분가량 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버스에 탄 이산가족들이 차창 밖의 풍경을 바라다보는 장면을 찍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북한 측이 이 부분 필름을 몰수한 이유는 촬영당시 북한 군인이 촬영 버스에 함께 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측 촬영단이 북한에서 촬영하는 곳곳마다 북한 군인들이 동행해서 항상 감시를 한 모양인데요, 차창 밖 풍경을 찍는 당시에는 동행하게 되는 북한 인민군 두명이 미처 버스에 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풍경을 얼마나 찍었는지를 감시하지 못한 상태였으니 북측에서는 그 부분의 필름은 가져갈 수 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비록 영화를 만들기 위한 촬영이었지만 북측에서는 남측 촬영단의 모든 촬영 활동을 철저하게 감시 규제했다는 말입니다.

그럼, 해금강에서 온정각으로 가는 길의 풍경 장면들은 결국 못 찍었습니까?

전: 일단 북측에 그 부분 필름을 넘겨주고는 다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북한 감시인들이 버스에 합승해서 재촬영을 했다는 것인데요, 처음에 찍은 화면에 비해서 북측의 제약이 많았다고 제작사측은 밝혀 영화 효과 면에서는 덜 만족스럽게 된 모양입니다.

남한 제작사 측에서는 감독과 배우들이 합세해 북측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감시 담당 인민군들의 분위기가 험악해 강제출국을 당할지도 몰라 포기하고 필름을 넘겨줬다고 합니다.

이번 촬영단에는 감독 배우들을 비롯해 실제 이북 실향민 50여명 등 170여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엿새 동안 북한 내 촬영에 들어간 비용은 남한 돈으로 1억5천만 원, 그러니까 미국돈으로는 15만 달러 정도가 소요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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