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을 방문 중인 피터 획스트러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20일 이종석 남한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와 위폐문제 등 두 나라 현안 문제와 관련 의견을 나눴습니다.
남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피터 획스트러 정보위원장은 이날 남한 국회 정보위원들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대북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남한과 미국 두 나라가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획스트러 위원장은 비공식 간담회에 이은 오찬에서는 남한의 신기남 정보 위원장에게 개성공단이 북한에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인가 라고 물어 개성공단의 실효성에 대해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찬에 참석했던 남한의 한 국회의원은 획스트러 위원장은 북한의 위폐문제 그리고 미국의 대북금융제제와 관련 남한과 미국 두 나라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지만,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획스트러 위원장은 이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만나 개성공단의 개발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개성공단 계획과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남한 통일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이종석 장관은 개성공단에 대한 전략물자 반출 문제와 관련 미 상무부와 협조가 잘되고 있다면서 미 의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