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7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틀 밖에서 북한과 양자 회담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백악관의 스콧 매클렐런(Scott McClellan) 대변인은 7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 6자회담이라는 다자협상 틀 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이미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면서 6자회담 이외의 북미 양자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에 앞서 7일자 미 뉴욕타임스 신문은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 양자회담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미국의 북한 핵개발 관련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Richard Boucher) 대변인도 7일 정례 기자설명회를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 측 입장에는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과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 회담에서 북한의 모든 핵 관련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 think) We are in agreement with China on the six-party talks, on denuclearization as the goal and on the need to deal with all the programs that exist“
그는 또 중국 외교 당국이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 관련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정정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의 북한 핵관련 정보 능력을 불신하며 미국의 협력 요구를 거부했다는 7일 뉴욕타임스 신문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중국의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전했습니다.
한편, 류젠차오 대변인은 8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닝푸쿠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 대사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 날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