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서 미국 역할 한계, 남한이 적극 나서야” - 남 통일장관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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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미국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며 남한이 더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대북지원 등 보다 적극적인 남북관계를 통해 지지부진한 6자회담에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서 양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이종석 장관이 북한 핵문제 해결의지와 관련해 미국을 간접 비판하면서 남한이 적극적인 남북관계 증진을 추진해 6자회담 지체 상황을 풀어야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이죠?

네, 이 장관은 12일 남한 M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노무현 남한 대통령의 조건 없는 대북지원, 남북정상회담 발언과 관련해 미국이 6자회담에 하는 역할에 한계가 있는 만큼 남한이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조건없는 물질적, 제도적 대북지원을 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6자회담이 지체되는 상황 타개를 위해 남한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한이 이렇게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미국 측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말한 많은 양보, 조건없는 제도적 지원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특별한 조치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많은 양보 발언은 단지 상황을 타개해가는 과정에서 남북간 신뢰구축을 위해 남한이 북한 측에 성의를 보일 수 있다는 차원의 말이라고 이종석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남한 입장을 미국 측이 그다지 반기지 않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이종석 장관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의 외교적 목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라면서 미국이 6자회담에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남한이 한번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오히려 한국정부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조건없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설명도 있었는데요?

이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북한 핵문제가 먼저 해결돼야한다는 입장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혔고 북한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했지만 날짜만 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한 외교통상부의 문정인 국제안보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미국 행정부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문 대사는 11일 한 토론회에 참석해서도 같은 말을 했고 다음날 남한 언론들과의 회견을 통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요. 북한의 달러위조 문제와 인권문제 제기 등 미국의 대북압박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인내심을 잃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이러한 대북강경책만을 써서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없으며 그런 배경에서 6자회담을 살리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노 대통령이 몽골에서 대북양보 발언 등을 했다는 것입니다.

서울-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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