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국회의원, 중국 은행 북 계좌 동결
2006.07.24
남한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24일, 중국 제2위 은행인 중국은행이 달러 위폐 제조와 관련해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 의원은 북한은 중국 인민폐도 위조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남한 한나라당의 박진 의원은 중국의 중국은행, 뱅크오브차이나가 북한 계좌를 동결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의원 외교협의회에 참석했던 박진 의원은 미국에서 만난 미 백악관 전현직 고위 관리들의 말을 빌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중국 은행, 즉 뱅크오브차이나는 외환 업무를 주로 다루고 있는 중국 내 2위, 세계 17대 은행에 드는 대형 은행입니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미국 재무부의 북한 위조 지폐 조사 이후 북한 당국은 계좌를 중국 주하이 소재 국영은행으로 옮겼고 이에 따라 미국의 조사가 중국 은행에까지 확대되자 이 같은 계좌 동결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중국은행의 조치는 사실상 중국 당국이 북한과의 거래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 또 북한 당국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의 다른 계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북한은 우려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진 의원은 특히 이날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이 미국 달러화에 이어 중국의 인민폐도 위조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면서 북한 위폐의 불법 거래를 규제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간의 공조 체제가 가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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