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팃 문타폰(Vitit Muntarbhorn)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납북자문제와 관련해 북한 당국이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한을 방문 중인 문타폰 보고관은 10일 방문일정 마지막 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남북이산가족 상봉도 더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번 남한 방문에서 배운 점과 이해된 사항을 기반으로 인권 6개안을 제안했습니다. 인권 6개안에서 문타폰 보고관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남북 회담과 경제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포함해, 남북 관계에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남북한은 현실적인 인권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이산가족 상봉기회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은 오랜 현안인 실종된 남한 국민의 문제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itit Muntarbhorn: ...encourages the ROK and the DPRK to maximize family reunion opportunities, and urges the DPRK to clarify and resolve effectively the longstanding problem of missing persons.
문타폰 보고관은 이어 남한과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은 국제 원조 물자 분배과정의 투명성을 검증 가능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더불어 자체적인 식량생산과 공급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과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 인권문제가 남한 사회에서 더욱 쟁점화 됐음을 확인했다며, 인권 개선을 위해 북한이 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거론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Vitit Muntarbhorn: My feeling is that human rights issues are becoming more visible than before particularly in ROK.
문타폰 보고관은 또, 북한이 현재까지 자신의 방북을 수용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 내 인권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권고하고, 사후에 구체적인 인권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유엔 특별보고관을 포함한 기타 유엔 내 인권기구의 방북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