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 16일 폐막


2005.02.16

서울에서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제6회 북한 인권.난민 문제 국제회의가 16일 폐막됐습니다. 10개국의 세계인권단체와 인권운동가 등 300여명의 참가자들은 북한정권에 대해 인권침해를 중단하라는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날 폐막식에서 디펜스포럼의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대표는 ‘북한인권에 대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가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150여명의 참가자들은 서울 광화문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반대와 북한의 인권실태를 알리는 거리시위를 벌였습니다.

제 6회 북한인권난민국제회의 마지막 날 세종로에 위치한 주한 중국 대사관 인근에서 거리 집회를 가지고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국제회의 참가자들. 사진-RFA/이현기

숄티 대표는 거리시위에서 ‘북한에 대해 인권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세계인권협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To the DPRK, we call upon the regime to abide by the four human rights treaties it has signed.”

숄티 대표는 또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하고 그 동안 비밀리에 실행해온 정치범 수용소 내에서의 생체실험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 윤현이사장은 “북한정부는 공개처형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북한정부는 강제 노동수용소를 폐지하라! 공개처형을 중단하라! 중국정부는 탈북동포들을 강제송환하지 말아라!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실은 탈북동포들을 인터뷰하라! 중국감옥에 갇혀있는 인권활동가를 석방하라!”

한편 제7회 북한 인권.난민 문제 국제회의는 내년에 노르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서울-이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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