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급성위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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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이 없어도 서글프지만 먹을 것은 많은데 소화에 자신이 없어 먹지 못하는 것도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에게 제일 자주 생기는 3대 질병 중 하나인 급성위염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 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유: 네, 안녕하세요?

이: 급성위염을 한의학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강: 한의에서는 급체증이라고 합니다. 급성위염은 감기와 대장질병과 함께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씩은 혹은 수차례 앓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급성위염은 계절에 관계없이 아무 때나 발병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이: 많은 사람이 급성 위염으로 고생하게 되는 원인은 뭡니까?

강: 급성위염의 발병 원인은 음식과 관련 있습니다. 또 급성위염에 자주 걸리는 사람을 보면 부모에게 유전되어서 날 때부터 위 기능이 약한 사람도 있고 직업적으로 식사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위병이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쁜 식생활 습관 때문에 위병이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화학적인 원인으로는 화학 약제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남용한 데서 위가 화학 약의 자극에 의하여 급성 염증을 일으켜서 급성위염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찬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아픈 경우가 있는데 급성위염과 관계가 있습니까?

강: 네, 급성위염은 한랭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몹시 뜨거운 음식을 먹었을 때와 몹시 찬 음식을 먹었을 때에도 급성위염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한 술이나 찬술을 마셨을 때, 몹시 매운 땡초를 먹었을 때 이런 자극성이 강한 음식이 급성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급성위염은 배고플 때 배고프다고 급히 음식을 먹는 데서도 잘 생깁니다.

이: 그 증상에 관해 설명해 주시죠.

강: 네. 위 쓰린 감, 명치끝부위 아픔, 입에서의 역한 냄새 나기, 구역 구토가 있는데 구토물에는 먹은 음식물과 열물, 위 점액이 썩어 있으며 설사를 심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급성위염이 와서 오랫동안 구토하거나 설사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서 핏속에 염소 저하증이 오며 심할 때는 허탈까지 올 수 있습니다.
급성위염은 치료해도 4일에서 5병 일이 지나야 원상으로 회복되는데 급성위염을 앓는 동안은 음식 맛을 잃으며 식욕이 없어지고 명치 밑이 그득 차 있고 아파서 일상생활에 몹시 불편을 주거나 노동을 상실할 정도로 생활에 지장이 있습니다.

이: 분명히 배가 아픈데 그것이 위염인지 아니면 단순 복통인지 환자는 잘 알 수 없는데 그 진단은 어떻게 합니까?

강: 네. 급성위염을 비롯한 배의 질병은 그 확진이 복잡합니다. 그것은 급성 위염 외에도 급성복증에는 위 및 십이지장궤양, 그에 의한 천공과 담석증, 담낭염, 취장염, 충수염, 천공성 복막염, 장폐색증, 자궁 외 임신파열, 심근경색의 장형, 그리고 구토가 있는 급성 복증성 전염병을 정확하게 가려서 진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임상 의사들도 급성 복증에서 오진하는 것은 그만큼 급성 복증에 대한 병례가 복잡하고 또 같은 병명인데도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 때문에 확진과 치료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 개인이 할 수 있는 손쉬운 예방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급성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에 대한 위생상식과 함께 정상적으로 식사 시간을 지켜야 하며 음식의 양을 자기의 신체조건에 맞게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식사를 너무 급하게 하거나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합니다. 몹시 배고플수록 식사를 천천히 하며 잘 씹어서 먹어야 합니다. 한 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 뒤에 다시 먹더라도 포식하면 급성위염이 올 수 있습니다. 자극성 있는 음식과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찬 음식을 먹으면 급성위염이 올 수 있습니다.
찬 음식을 먹고 급성위염이 온 병례를 한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1984년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그날 오후 내가 당직을 서고 있었습니다. 환자 한 명이 담가에 실려 왔는데 의식이 없었습니다. 환자의 얼굴색은 새하얗고 사지가 얼음장처럼 차고 얼굴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습니다. 환자를 호송하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야외작업을 하다가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무더워 산골짜기에 있는 샘터에서 샘물을 마신 후부터 배를 펴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내더니 지금은 의식까지 잃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나는 간호원에게 강심제를 주사하게 하는 한편 알코올 병에서 알코올을 조금 따라 늄 그릇에 덥혀서 따뜻한 술을 환자의 입을 벌리고 조금씩 넣어 주었습니다. 두 스푼 정도의 술이 목으로 넘어가자 환자는 긴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펴면서 눈을 떴습니다. 잠시 후 환자의 얼굴에 생기가 돌면서 환자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기까지 하였습니다.
몹시 무더운 날에 찬 냉수를 많이 마시면 위가 수축됩니다. 위가 수축하면 장운동이 정지되면서 장내의 가스가 유동 되지 못하여 배가 팽만 되고 그것이 늑간을 올리 밀면 심장까지 영향을 받아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의식까지 잃게 되며 구급하지 않으면 지어 생명까지도 위험해집니다.
위가 찬 음식이나 찬물에 의하여 수축 되었을 때는 술을 따뜻하게 덥혀서 먹이면 위축된 위장이 술기운에 의해 풀리고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서 급성위염이 순식간에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급성위염으로 판단되면 환자를 봤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급성위염에 걸렸을 때 초기라면 빨리 토하여 위 내용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몸에서 토하려고 하면 그것을 애써 참으려고 합니다. 그러지 말고 토해버려야 합니다. 위 내용물을 빨리 토해낼수록 급성위염의 증상을 적게 하고 회복기도 빨리할 수 있습니다.
빨리 토하게 하기 위해서는 0.6%의 따뜻한 소금물로 위세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급성 부식성 위염 때에는 먹은 독을 빨리 없애기 위해서는 독풀이 약을 주입하여 위를 빨리 세척해야 천공성 위염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급성 위염 시에는 1-2일간 금식을 하면서 안정하게 하며 위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몸도 따뜻하게 하여 위를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음식으로는 1일 정도 금식한 다음부터는 죽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보리차나 과일즙을 줍니다. 이때에 탄산음료나 신맛 나는 포도주라든가 술은 금기입니다.

이: 민간요법도 소개해 주시죠.

강: 네. 급성위염으로 소화가되지 않으면서 배가 몹시 아프고 구역과 구토가 있을 때는 소금 5그램에 식초 30그램을 두고 끓여서 따뜻한 것을 한 번에 내복합니다. 이 민간요법은 급성위염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여 효과를 제일 많이 보는 요법입니다.
백반을 보드랍게 간 것을 4그램을 한 번 양으로 끓는 물에 타서 휘 젖었다가 따뜻해지면 한 번에 먹습니다. 백반은 진통 진정 소염 효과가 높으며 수축한 위를 완화해 풀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육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는 산사를 50그램 달여 먹습니다. 산사는 육고기로인하여 체한 위를 정상으로 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소고기를 먹고 체 한데는 문어를 먹으면 체기가 인차 풀립니다.
거칠고 영양이 적은 음식일수록 위를 상할 위험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는데 정서가 많이 관계됩니다. 기분 나쁘게 음식을 먹으면 먹은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식사할 때는 주위환경을 좋게 하면서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이 급성위염을 미리 막는데 유효합니다.
봄에는 춘궁 때문에 식사의 질과 양의 변화가 많은 때이기 때문에 각별하게 음식을 먹는데 주의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만성위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급성위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