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정신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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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신과 건강을 따로 불리해서는 생각할 수가 없는데요. 몸이 아프면 바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만 정신이 맑지 않고 항상 불안함을 느낀다면 정상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정신건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신경 쓰는 일이 많으면 몸도 안 좋아 지는 것 같은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정신과 육체는 하나의 생명체이며 하나의 유기체입니다. 서로 분리할 수도 없거니와 만약 분리한다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체력이 소모되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고 이렇게 힘들 때는 휴식을 취하여 기력을 회복하던가 또는 음식을 먹어 체력을 보강해야 육체의 피곤이 풀리게 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머리가 무겁고 아픈 것은 외부에서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이 수축되면서 두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소화가 안 되어도 머리가 무겁고 전신에 맥이 없으면서 기분까지 잡치는 것은 소화장애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게 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머리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 안 되니깐 그것으로 두통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두통은 소화장애가 없어야 사라집니다. 이런 원인 때문에 만성 위장염을 앓는 환자들은 늘 머리가 무겁고 힘이 없어 합니다. 이런 만성 위장염은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반복 재발하면서 환자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때문에 만성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는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될 때까지 치료하여 끝장을 봐야 합니다.

기자: 아무래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좋은데요. 갑자기 욱 하면서 피가 얼굴로 쏠리는 듯한 감정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급격하게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공포감을 느끼거나 또는 분노를 느낄 때 피가 머리 쪽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는데요. 정상적인 것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마음 관리가 몸 관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 관리를 잘하지 못해도 정신적으로 병이 들게 되어 있고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몸에 영향을 주어 갑자기 쇼크까지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들은 갑자기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지거나 당황한 일이 벌어졌을 때 주로 피가 머리에 쏠리게 되며 이렇게 피가 머리에 쏠리면 혈압이 터지면서 뇌출혈과 같은 것이 발생하면서 순간에 쓰러지게 됩니다. 심신은 서로 의존하기 때문에 같이 단련하여야 합니다.

임상에서 제일 많이 보게 되는 사례는 고혈압 뇌출혈과 급성심부전으로 오는 심장마비 입니다. 이런 질병들은 평시에는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닥치는 정신적 충격에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쇼크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심신단련을 하여야 합니다. 고난과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인내심과 극복심을 키우면 이렇게 불의 상황에 충격을 적게 받을 수 있으며 충격을 받아도 그 타격에 쓰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너무 걱정이 많거나 육체적으로 힘들 때 흔히 공황장애라는 병을 얻게 됩니다. 어떻게 다스려야 하겠습니까? 양의학에서는 신경안정제를 쓰는데 부작용이 많습니다.

강유 동의사: 네. 한국에 생활하면서 보니깐 공황장애가 이외로 많았습니다.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은 스트레스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북한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질병입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처음에는 우울증처럼 말하지 않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무언의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가 하고 물으면 아무 생각도 안 한다고 하면서 좀처럼 곁을 주지 않습니다. 머리가 아프다는 호소와 빈혈로 어지러운 증상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될수록 움직이기 싫어하고 집에만 있으려 합니다.

공황 병은 간혹 잘못하면 정신병으로 의진 할 수 있는 증상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공황증을 앓는 환자들을 관찰해보면 수척한 체격이고 조용한 성품입니다. 치료를 위해 상담해보면 의사가 제시하는 것을 들을 것처럼 대답하지만 실천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자기만의 고집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알고 치료는 가족이 해야 합니다. 가족 모임에 억지라도 참가시키고 운동도 함께 하면서 혼자 있게 하지 말아야 하며 대화를 많이 하게 해야 합니다. 대화를 많이 해야 속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표출할 수 있고 이런 시간이 그냥 많이 연장되면 자연히 회복됩니다. 그렇지 않고 양약인 신경안정제를 그냥 사용하다 보면 기억력이 감퇴 되고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기자: 북한 실정을 놓고 미루어 짐작해 볼 때 춥고 배고프고 이런 것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이것은 정신건강에도 안 좋겠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유 동의사: 네. 날씨가 점점 더 추워가고 있습니다. 추울 때는 배도 더 고픕니다. 정신적으로 배고픔을 이겨내고 견디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가 고픈데 나는 배가 안 고프다 해서 안 고픈 게 아니지요. 정신적으로 견디고 참기 때문에 배고픔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배고프고 추운 것은 정신적으로 더 많은 걱정과 불안을 주게 됩니다. 사람은 먹는 것에 대한 욕구는 사람에게 있는 욕구 중에 첫째로 됩니다. 때문에 배고프면 참지 못하고 훔쳐서라도 배고픔을 이겨내려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굶주림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나도 일상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 오늘도 굶고 내일도 굶을 수밖에 없을 때는 모든 정신은 먹고 살기 위한 것에 전력을 쓰게 됩니다. 이때는 정신적으로 이것을 이겨내야 한다는 결심도 세우지만 그런 결심은 금방 세웠다가도 무너지기 십상이었습니다. 이렇게 굶주림이라는 고난을 겪고 나면 사람의 정신상태에는 변화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기적인 정신 상태로 변해서 먹고 살기 위한 것에 정신을 집중하게 됩니다.

기자: 일반적으로 일터에서나 또는 개인적인 고난의 상황이 되면 사람이 없는 산이나 외진 곳으로 가서 건강을 되찾았다. 이런 말이 있는데 실제 그런 일이 가능합니까?

강유 동의사: 네. 현실적으로 도시에 있는 집을 떠나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산약초를 캐서 먹어 난치성 질병과 지어는 암을 치료했다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남한사회에서 있는 일이지 북한에서는 생각지도 못하는 일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자연생활을 하면 몸의 질병이 치료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북한에서도 김일성이나 김정일은 경치 좋고 물이 맑은 곳에 요양소를 짓고 거기서 휴식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서는 자연치료를 하기 위하여 바다가 혹은 산속에 만성 질병 요양소를 짓고 집단 수용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난치성 질병이 자연생활을 하면 치유 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와 조건이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데서 생활하면 또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모든 병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발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질병을 그 질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차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생활하면 당연히 건강이 좋아지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살면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거기다 환경 오염되지 않은 산약초와 산나물을 먹으니깐 건강은 물론 암도 치유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민간 요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정신을 맑게 하고 좋게 하는 한약으로 된 민간요법은 많지 않습니다. 한약처방으로 되어 있는 경옥고나 공진단과 같은 처방에 의한 것이고 단종이나 민간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재는 거의 모두 중국산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산조인 즉 멧대추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한번에 4그램, 거기다가 대추4알 넣고 석창포 마른 것을 3그램 넣고 차처럼 끓여 마시는데 산조인은 한약에서 신경 진정제로 사용하는데 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데 씁니다. 그리고 석창포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데 사용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정리해 주십시요.

강유 동의사: 네. 사람에게는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이 더 좋아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난을 이겨나가려면 뭐니뭐니 해도 정신 건강이 첫째입니다. 정신이 건강 하려면 뭣보다도 고난과 스트레스를 이기고 해소하는 능력을 준비하고 키우는 것입니다. 정신 건강은 육체 건강과 함께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준비하고 부단히 노력하면서 극복해야 정신이 건강해지고 능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겨울 강추위 속에서 모든 분들이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건강하시길 간곡하게 바랍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정신 건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참여자 강유 동의사,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