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미주 탈북민, 민주평통위원에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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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지역은 7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무더위로 한증막을 연상케 합니다. 최근 미주 탈북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탈북민 출신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위원을 선발하기 위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오늘은 유타주에서 민주평통자문회의 회장 허용환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허 회장은 7년 전부터 미주 탈북민들에게 통역봉사를 해주면서 인연을 맺기 시작했고 탈북민 직업알선을 포함한 미국정착에 필요한 많은 부분에 도움을 주어왔습니다.

허용환 회장 : 조국 대한민국의 평화적 통일은 비단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해외동포 그리고 심지어 북한을 탈출한 우리 탈북 형제자매에게도 필요 하고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로 하여금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평통자문위원에 신청하도록 제가 격려도 하고 …

이번에 미국 중서부 탈북민들이 참여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자문기구로서 평화통일 정책의 수립과 추진을 대통령에 건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대통령이 의장이며 현재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습니다. 1981년 창설 이후 현재 약 2만 여명의 민주평통자문위원이 위촉돼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권역별로는 미주, 일본.중국, 아시아 태평양, 유럽중동, 아프리카 지역회의의 5개 지역회 등 총 93개의 해외 조직이 있습니다.

미국 중서부에서 추천된 탈북민이 평통자문위원이 된다면 누구보다도 북한에 대해 잘알고 있기에 평화통일자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허용환 회장은 말합니다.

허용환 회장 : 이번에 탈북동포들이 자문위원이 되신다면 이분들로 하여금 좀더 북한의 체계라든가 실생활에 대해서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수 있고 또 이분들에 하여금 미국에 계신 우리 미국시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통은2년마다 새롭게 기수를 구성하여 현재 제20기인데 자문위원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관례적으로 5급 사무관 대우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허용환 회장은 미주 탈북민들이 평통위원이 된다면 미국사회에 북한의 실상을 더욱 현장감있게 증언하고 본인들이 살아왔고 경험했던 것을 같이 공유하면서 동시에 탈북 형제자매들이 미국을 좀더 가까이서 접하기 위하여 중.고등학교등을 방문해 강연회를 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대학생들도 만나고 시민단체, 주류언론과 연결하여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동시에 본인들도 미국을 충분히 즐기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허 회장은 미 중서부 탈북민들에게 처음 민주평통위원이 될 것을 권유했을 때는 상당히 불편해 했었지만 나중에는 탈북민들이 남북한의 평화통일에 이바지 하겠다고 했서 매우 기뻤했다고 했습니다.

허용환 회장 : 탈북을 한 과정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조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의욕을 보이셨습니다.

허용환 회장이 추천한 탈북민들이 미국 주류사회에게도 북한을 좀더 정확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