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텍사스 이북 5 도민회 이종규 부회장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09.11.24
미국에 사는 실향민들은 미국의 큰 명절을 맞을 때마다 더욱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남한에 고향을 둔 재미교포 한인들은 아주 쉽게 전화로 서로 안부를 전하고 가족 사랑의 기쁨을 나누지만, 재미교포 실향민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슬픔에 잠기기도 합니다.

워싱턴 인근에 사는 올해 88살의 한 모 실향민은 지금도 ‘고향의 언저리가 선하다.’고 보고픈 고향의 향수를 전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실향민들의 소식을 전하는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미국 텍사스 이북 5 도민회 이종규부회장을 전화로 만나봅니다.

텍사스 이북 5 도민회는 언제 창립됐습니까?

: 원래 20년 전에 있었는데요. 그동안 미미하게 모임을 하고 운영하다 없어지고 새로 2009년 4월에 창립총회를 다시 했습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큰 주 중의 하나인데 텍사스 전역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까?

: 텍사스가 미국에서 가장 큰 주이다 보니까. 텍사스 북쪽을 중심으로 휴스턴 산 안토니오 오스틴 등 큰 도시들을 중심으로 오클라호마 인근의 다른 주까지도 흡수해서 현재 회원은 300명 정도 됩니다.

올해 4월에 텍사스 이북 5도민회를 새롭게 창립했는데 그동안 어떤 행사를 했습니까?

: 첫 번째 저희가 창립총회를 성대하게 했는데 한국에서 행정부와 이북 5도민회 관계자가 오셔서 저희를 격려해 주시고 올해 처음으로 이곳 텍사스와 애틀란타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창립이 됐다고 거기에도 다녀들 갔습니다. 그리고 5월에 한국에 모국방문 요청에 5명이 다녀왔습니다. 저희 텍사스 이북 5 도민회는 매달 정기적인 이사회를 하고 도민회 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1년에 4번 전체회원을 초대해서 야유회와 야외행사가 불가능할 때는 자체 사무실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회원 간의 친목을 다지고 있습니다. 12월 둘째 주일에 전체 회원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회원들에게 소식지 등도 발행하고 있습니까?

: 현재는 한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3개월에 한 번씩 신문이 나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저희는 인터넷을 통해 5도민회의 웹사이트에 여러 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이런 주요소식을 들을 다시 편집 해서 이달부터 각 회원에게 매달 우송하고 있습니다.


회원들 연령층은?

: 일반적으로 주축을 이르는 연령층이 70대에서 80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향민 2세들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 2세들이 주축이 되어 단체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세들 경우 언어와 문화적인 차이로 현재 참석은 저조합니다. 그래서 가장 큰 문제인데 거기에 대한 모임 때마다 별도의 홍보를 하고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이북 5도민회 회원들은 어떤 바람을 갖고 있습니까?

: 아무래도 저희가 관심이 있는 쪽이 항상 실향민들의 상봉문제와 또 하나는 북한에 두고온 가족 친지를 상봉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남북 이산 가족상봉이 지금은 1년에 남과 북에서 실향민 소수만이 상봉하곤 하는데 이걸 좀 확대할 수 없나 하는 것이 모든 실향민의 바람입니다.

텍사스 이북 5 도민회 장기적인 계획을 하고 있습니까?

: 저희가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 2세들 중에 학구열이 있고 똑똑한 2세들한테 소정의 학자금을 모아서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도 2세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가 있기 때문에 저희도 2세에게 도민회 운영에 적극 참여하게하고 그다음에 2세들의 정신적인 사상이 1세와는 차이점이 많아서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 데 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텍사스 이북 5 도민회는 운영자금은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내는 기금과 숨어서 후원해주는 몇분이 계서서 도민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이 실향민들의 소식을 전하는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미국 텍사스 이북 5 도민회 소식으로 이종규부회장을 전화로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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