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인터넷 아이피 주소 비교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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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북한 IP '후이즈(WHOIS)' 검색 서비스 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북한 IP '후이즈(WHOIS)' 검색 서비스 결과.
사진-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지난 시간에는 북한의 인터넷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시간에는 남북한 인터넷 아이피 주소 개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을 쓰기 위해서는 국제인터넷 주소관리기로부터 주소를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한은 몇 개나 받았습니까,

김흥광: 여러분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인터넷 주소관리기구라는 곳은 미국에 있습니다. 인터넷을 만든 곳이 미국이니까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 ICANN)는 아이칸이라고 부르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인데, 어떤 나라든지 인터넷을 쓰기 위해서는 “우리는 인터넷 회선을 몇 개 쓰겠습니다”하고 등록을 하고 써야 합니다. 북한이 현재까지 아이칸에 등록한 인터넷 아이피 개수는 모두 1,500개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 이 1,500개가 많을가요, 작을까요?

진행자: 뭐 외국에 비하면 작은데 북한치고 많지 않을까요?

김흥광: (웃음) 하하..그러면 우리 남한과 비교해 볼게요. 남한의 경우에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에 등록한 아이피 개수가 3억3천만개 정도 됩니다. 1,500대 3억3천만개 이게 비교가 안됩니다.

진행자: 그러면 한국의 인구가 약 5천만명 정도 되는데, 그러면 한 사람이 평균 몇개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김흥광: 아 그렇지요. 3억개니까, 평균 6개정도 되지요. 그런데 인터넷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또는 가정, 회사나 군대, 또 다른 공공의 목적으로 엄청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아마 우리 방에 방송을 위해서 전용 아이피가 있고요. 그리고 일반적인 업무를 위해서 쓰는 일반용 아이피가 있습니다. 이렇게 두개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아이피라는 것은 전화로 생각할 때 전화기의 전화번호와 같습니다. 전화번호를 하나씩 할당 받아야 다른 사람들이 우리 집으로 전화를 걸 때 그 전화전호로 칠수 있지 않습니까.

진행자: 그게 북한으로 말하면 평양시 중구역 중성동 이렇게 되어 있듯이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 번호로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김흥광: 인터넷 아이피 주소라는 것은 전세계 인들마다 다 다릅니다. 일단 대륙으로 구별되고, 해당 나라로 구별되고, 나라안에서는 또 이런 분야, 어느 도, 어느 동,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연결된 주소가 같은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 인터넷을 쓰는 사람들 중에는 아주 나쁜 마음을 먹고 다른 나라의 컴퓨터를 해킹하여 자료를 훔쳐오거나, 못쓰게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우두머리가 북한에 있는데요. ‘라자루스’ 그룹이라고 하는 북한 정찰총국의 한 개 분견대인데, 세계적으로 지금 어디에 있는지 뒤지고 잡기 위해서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 그래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나쁜 사람들이 해킹을 했을 때 어느 나라, 어느 도, 어느 동, 어느 컴퓨터에서 시도했는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진행자: 원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러면 예를 들어 어느 해킹이 이뤄진 다음에 미국이나 서방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그 발원지가 어딘지, 어디서 신호가 떴는지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는 거군요.

김흥광: 그러니까, 해킹에 동원된 컴퓨터가 어느  회사의 어느 방의 어느 컴퓨터인지, 그 컴퓨터까지 딱 잡아낼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아, 발전했군요.

김흥광: 북한 주민들은 현재 이메일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이메일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전자우편 주소입니다. 모든 집들에 번지가 다 있지 않습니까, 그 전자 신문통이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제가 이메일을 열었을 때 작업한 흔적이 쭉 나타나는데, 나는 미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누군가가 미국에서 내 메일을 열기 위해서 시도했다 그러면 그건 나쁜 시도이지요.

그걸 어떻게 잡는가 하면, 그 접속했던 아이피 주소를 복사하여 아이피 주소를 찾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 붙이고 치면 어느 나라, 어느 지방 예를 들어 온두라스 어느 지방, 어느 방, 어느 컴퓨터라는 것까지 다 나옵니다.

진행자: 그러니 컴퓨터를 가지고 나쁜 장난을 해도 되겠구나, 누가 안본다고 혼자 쪽방에 들어가서 남의 컴퓨터를 열기 위해서 시도했다는 것까지 다 적라라하게 밝혀지는 그런 시대가 된다는 소리군요. 현재 북한의 인터넷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국제사회에서는 이렇게 평가하거든요. 몇 개회선이 들어가 몇사람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지, 그리고 북한에서 인터넷 웹사이트를 공개하는 게 있는데, 우리민족끼리, 내나라, 메아리라고 인터넷 사이트라고 있는데, 이게 인터넷 아이피와는 다른 개념인지요.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우리민족끼리, 내나라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십시오.

김흥광: 아, 북한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니까, 아마 인터넷 대신에 인트라넷이라고 하는 모양과 사용방식은 인터넷 방식과 같은 것인데, 다만 자료는 광명망이라는 곳에 올려있는 자료만 보는 그런 폐쇄적인 컴퓨터망이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말이지요. 전세계가 인터넷을 다 쓰고 인터넷 웹사이트라는 것을 개설하고, 거기다가 개인이 됐든 국가가 됐든 자료를 올려 홍보를 하고, 사업 기회를 따내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요.

그런데 북한이 가만 보니까, 이거 전세계가 다 쓰고 있는데, 자기들은 인터넷 아이피 주소를 1,500개를 가지고도 북한 내부에서는 쓰지 못하니까, “야 이거 나라 선전을 해야 하지 않는가”고 생각되었는지,

그리고 또 남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물쓰듯이 쓰고, 그들이 좋아하니까, 그러면 인터넷을 통해 체제선전을 하자고 북한 주민들은 보지 못하지만, 남한 사람들은 볼 수 있는 그런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국내에 만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서버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컴퓨터 서버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전용 자료를 올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몇 개만 쓰겠습니다. 먼저 조선중앙통신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조선중앙통신이라고 하면 라디오에서만 나오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조선중앙통신이라는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제가 지금 조선중앙통신이라고 치면 뉴스와 방송 한게 다 올라왔는데, 이게 주소는 www.kcna.co.jp 으로 되어 있는데, 아 이건 일본에 있네요. JP이니까요, 이런 인터넷 주소는 먼저 www를 쓰고, 그 다음에 글자가 있는 것은 기관명을 알려주고요. 이게 정부기관인지, 회사인지, 개인인지를 나타냅니다. 씨오점(co.)은 회사를 의미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두글자는 국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jp는 일본이고요. 대한민국은 kr. 즉 Korea, 그러면 북한은 뭐가 될가요?

진행자: 모르겠습니다.

김흥광: 평양은 점 케이 피(.kp)입니다.

진행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남북한 인터넷 아이피 주소 개수에 대해 알아보다가 어느덧 마감시간이 다 됐습니다. 다음 계속하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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