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 더위 막는 피서용품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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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2일 공개한 영상 속에서 한 주민이 양산을 쓰고 손 선풍기를 사용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조선중앙TV가 2일 공개한 영상 속에서 한 주민이 양산을 쓰고 손 선풍기를 사용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는 냉방용품 몇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보도에 정영기자입니다.

북한 중앙텔레비전은 역대 가장 높은 고온이 여러날째 지속되고 있다며, 고온과 가물피해 방지를 위해 총동원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녹취(8/3일자): 이미 알려진것처럼 지난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40도를 넘어서 우리 나라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3일 ‘고온현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이라는 기사에서 고온으로 인한 일사병과 열사병 피해도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북한과 연락하는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지금 평양에서는 9.9절 공화국창건 70주년(정권창권절)을 맞아 진행되는 대집단체조 훈련에 수천명의 학생들이 동원되고 있다”면서 “집단체조 당국은 폭염이 쏟아지는 낮 시간을 피해 오후 3시부터 훈련에 동원시키고 있지만, 워낙 뜨겁게 달아오른 태양열 때문에 학생들이 일사병과 열사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년에 보기 드문 이상기후 현상으로 40도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속에서 집단체조 훈련에 동원된 학생들은 더위를 식힐 변변한 가림 도구도 없이 수건이나 채양이 큰 모자, 팔 토시 등을 끼고 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더위를 막기 위해 쓰는 용품 가운데 양산은 가장 대중적인 수단입니다. 가로수가 별로 없는 거리에서 여성들은 양산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부채나 수건으로 더위를 쫓습니다.

한 탈북자는 “몇 년전만해도 북한에서 더위를 막는 도구로는 양산과 부채, 채양이 달린 모자였다”면서 “2단, 3단으로 된 중국제 양산은 미화 10달러, 즉 북한돈 10만원 가량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한과 일본, 중국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미니선풍기, 즉 휴대용 선풍기가 적지 않게 들어간 것으로 알려집니다.

북한 중앙TV는 단고기국집을 찾은 한 북한 중년여성이 소형 선풍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그 미니선풍기는 일본의 유명 캐릭터인 ‘헬로우 키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현재 미니 선풍기는 중국을 통해 들여가 북한 장마당과 수매상점들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가격도 중국돈 50위안, 내화(북한돈)로는 8만원 수준으로, 태양광 전지로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하면 최고 2시간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 속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그러면 남한에서 이 휴대용 선풍기 수요는 어떨가요?

이 미니 선풍기는 몇 년 전부터 남한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특히 젊은 대학생들이 외출할 때 휴대용 선풍기를 빠뜨리지 않고 가지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세계 유트뷰(YouTube)동영상 매체에 소개된 내용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남성1) 올해 여름 너무 덥습니다. 그래서 휴대용 선풍기를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남성 2)네, 특히 지하철에 타보면 한칸에 몇 명 이상씩은 쓰는 것 같더라구요.

젊은 여성들이 미니 선풍기를 들고 경기 관람을 하러 다니고, 도서관이나 스터디 모임, 즉 그룹 공부방에 모여 공부할 때도 켜놓고 땀을 식힙니다. 또 손에 들고 다니면서 바람을 맞을 수 있고,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는 가방안에 접어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쓰는 큰 선풍기는 3만원 4만원 정도 하는데, 이 소형 선풍기는 1만 1천원, 즉 미화로 10달러 정도하기 때문에 가격도 괜찮은 편이이라고 합니다.

한 탈북자는 “과거에는 외국에서 이처럼 인기있는 상품이 북한으로 들어가자면 시간이 꽤 걸렸는데, 최근에는 중국을 통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8월 6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85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6,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1.4엔이었습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26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6천084위안이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8월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15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214달러입니다. 지난주말에 비해 약간 내렸습니다.

한편 8월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8.49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71.8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3.21달러였습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오늘은 북한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는 냉방용품 몇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보도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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