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금]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전개되는 종북 반대운동

0:00 / 0:00

앵커: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탈북자들 그리고 한인사회 소식을 전해드리는 캐나다는 지금, 토론토에서 장미쉘 기잡니다.

(현장 음)

지난 28일 캐나다 토론토 시에 자리한 토론토 대학의 교육회관 강당. 한국자유총연맹, 이북5도

도민회 등 8개 한인단체 성원들과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모인 가운데 최근 남한에서 일고 있는 종 북 세력에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을 주최한 북한인권협의회는 자유,

인권, 민주주의, 법치가 국가적 가치인 캐나다 시민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민자들로 이뤄진 한인사회에서 남한에서 일고 있는 종북 논쟁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고 관련 대책을 마련코자 이 자리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 2007년 중국과 태국, 러시아 등 5개 나라를 거쳐서야 비로서 자유를 찾을 수 있었던 탈 북 청년 김철수(가명)군의 생생한 증언의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김철수: 이 사람은 누굽니까? 김일성이요? 아닙니다. 하나님입니다. 저희는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우리가 받는 교육은 태양교육입니다. 저희의 눈과 귀를 막고 그것을 국가체제로 만들어 놓은 것이 북한입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백경락 토론토 지부장은 이러한 북한에 동조하는 종 북 세력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척결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백경락: 종 북 세력이라는 것은 북한정권의 중장기적 노선과 정책에 동조하는 집단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남한에 약 4만명 정도가 되고요, 이와 같은 숫자의 종 북 세력 및 주사파들이 때가 되면 충분하게 우리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국가정체성을 파괴하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토론토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이소연씨도 남한에 있는 2만의 탈북자들과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통해서도 북한정권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비 인권적인 정권이라는 것이 똑똑히 드러나고 있는데 아직도 북한인권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사람들이 남한의 국정을 논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종 북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북한정권과 북한주민들, 특히 탈북자들의 종 북에 대한 시각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탈 북 민 김경옥씨는

북한에 대해서 말할 때는 꼭 북한정권과 북한주민들을 다르게 봐야 한다며 북한정권에 동조하는 종 북이라면 2천만 북한주민들을 반대하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협의회는

토론회를 마무리 하면서 대한민국 내 종 북자 들에 대한 기피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회장입니다.

이경복: "Persona Non Grata"라는 말은 외교관이 주재국에 신임장을 제청해서 주재국이 받아들여야 하거든요. 그럴 때 주재국에서 이 외교관은 전력이 안 좋아서 거부할 수가 있는 권한이 있어요. 그때 그 기피 인물을 "Persona Non Grata"라고 하는 라틴어 말입니다. 그러니까 환영하지 않는 인물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통상은 외교용어지만은 비외교적으로도 상당히 쓰이는데 이 사람은 우리가 환영하지 않는다, 싫다, 이 사람에 대해서 불쾌감을 느낀다. 그런 뜻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캠페인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느냐 하면 이 사람들은 국회의원, 전직총리 이런 사람들 아니예요? 이런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캐나다에 의원자격이든 어떤 자격으로 방문했을 적에 우리 교민들이 캐나다의 국가적 가치를 폄훼하는 사람들이라고 혹시 캐나다에 입국하더라도 입국거절을 할 수 있게끔 바탕을 만들어 놓는 거죠. 이것이 토론토에서 시작해서 몬트리올, 오타와 미국에서도 하고 이렇게 번져 나가면은 압박을 할 수 있는 거죠...

이날 모임에는 한인사회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탈북자 등 80여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의 캐나다사람들과 유학생들도 천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참가하는 등 북한인권과 종 북 실상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더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