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통일한반도에 다녀왔어요”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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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둘러본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이 통일 한반도를 경험한 기념으로 ‘HAPPY 통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둘러본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이 통일 한반도를 경험한 기념으로 ‘HAPPY 통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RFA PHOTO/노재완

MC: 여러분, 안녕하세요. <통일로 가는길>의 노재완입니다. 겨울 방학을 맞아 통일부 소속 어린이기자단이 얼마 전 경기도 연천에 있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이해하고 통일 미래를 체험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통일로 가는길>에서는 이들의 신명 나는 통일 체험 현장을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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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으로 향하는 더 큰 길을 열어가는 꿈. 가슴 속에서만 그리던 통일에 대한 꿈이 현실이 되는 곳” (한반도통일미래센터 홍보영상)

중부전선 최북단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에 한반도통일미래센터가 있습니다.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놀이를 통해 통일을 생각하는 체험형 통일교육 현장입니다. 한국 정부가 통일미래센터를 건립한 목적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체험하고,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이순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주무관: 통일미래센터 전체 부지가 8만 평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계신 곳은 통일관의 한라 다목적실입니다. 이쪽이 후문인데요. 여기서부터 외곽으로 한 바퀴 돌면 약 1.2km입니다. 2014년도에는 북한 청소년들이 여기에 왔었습니다. 연천에서 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있었는데 북한 선수들이 저희 센터에서 9박 10일 간 머물고 갔습니다.

지난 1월 19일,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방문한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기자단은 자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겨울방학을 이용해 통일미래센터에서 함께 견학하고 기사 작성 등을 합니다.

박형국 통일교육원 주무관: 오늘은 우리 통일부 제5기 어린이기자단이 마지막으로 활동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왔고요. 어린이기자단 중에는 미래센터에 와 본 친구들도 있지만 기회가 없어 못 온 친구들도 있어 이 친구들에게 미래센터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려고 이렇게 함께 나와 봤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통일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미래센터의 자랑인 통일미래체험관에서 체험 활동도 하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강의실에 모여 조별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보기 위해선 먼저 이들이 수행해야 할 임무가 있습니다. 임무는 모두 4가지. 앞선 임무를 완수해야 다음 임무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조별로 하는 만큼 협동심이 요구됩니다.

(토의 현장음)

첫 번째 고비는 통일노래 부르기입니다. 손전화로 전달된 노래를 듣고 가사를 외운 다음 조원들이 합창으로 불러야 하는데 한 명이라도 틀리면 탈락입니다. 심기일전 다시 도전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가사를 완벽하게 외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통일송 부르기 현장음)

3가지 임무를 마치고 마지막은 남은 것은 가나다 초성에 맞춰 통일 소감문을 쓰는 것입니다. 통일 소감문은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을 조별로 완성해 발표하는 것인데요. 시간 관계상 소감문 발표는 체험 활동을 다 마친 뒤 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저쪽 친구들은 시작한 지 20분 만에 모든 미션을 다 하고 소감문 쓰기에 올인했고요. 1조 친구들은 조금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내에 소감문을 잘 적어주셨습니다. 수고한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치면서 이 시간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드디어 통일미래체험관에 도착했습니다. 통일미래체험관에 오니 바로 앞에 통일누리역이 보입니다. 여행을 위해선 승차권을 구입하고 등록해야 합니다.

이순원 주무관: 서울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가는 것 중 경의선 말고 또 다른 기차선이 있는데 그건 뭐라고 하죠? 호남선 아닙니다. 여러분, 원산 들어봤어요? 서울에서 출발해서 북동쪽으로 가는 기차선을 경원선이라고 하고요. 북서쪽으로 가는 기차선을 경의선이라고 합니다.

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고속열차인 KTX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데 그곳은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 세계입니다. 바로 미래의 통일 한반도입니다. 통일 한반도는 하나 된 세상이며, 신나는 세상입니다.

이순원 주무관: 자, 그러면 미래로 가는 열차를 타고 지금부터 통일 미래로 가보겠습니다.

(열차 안내방송 현장음)

백마고지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하면 어느새 차장 밖으로 경원선 기찻길 풍경이 보입니다. 백마고지에 도착한 기차는 갑자기 ‘웜홀’이라는 커다란 수렁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얼마 후 어린이들의 눈에 나타난 곳은 통일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통일광장에 모인 학생들은 문화, 관광, 물류, 자원 등 영역별로 발전한 통일 한반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순원 주무관: 여기에 뭐라고 쓰여 있죠?
참가자들: 자원요.
이순원 주무관: 저기는요?
참가자들: 물류
이순원 주무관: 또 저쪽은요?
참가자들: 관광
이순원 주무관: 선생님이 아까 말씀드렸죠. 문화, 관광, 물류, 자원 등에서 통일 이후에는 이렇게 변화가 될 것입니다.

통일 한반도의 문화는 세계 속에 우뚝 서고 체육 강국으로 거듭납니다. 통일 한반도는 또 세계인이 찾는 관광 대국입니다. 금강산과 백두산, 개마고원까지. 통일 전에는 가보지 못했던 한반도 여기저기를 여행해 봅니다. 한반도의 반만년 역사를 만나고 아름다운 명소에서 친구와 함께 사진도 찍어 봅니다.

체험관 안내원: 평양에 6곳 가운데 어디로 가고 싶어요?
참가자: 옥류관에 가고 싶어요.
체험관 안내원: 한 발짝 더 앞으로 올까요. 렌즈는 위에 있습니다. 위를 봐야 눈이 크게 나옵니다.

세계로 도약하는 물류 중심지, 또 다른 한반도 미래의 모습입니다. 막혔던 길이 뚫리면서 하나 된 유라시아대륙을 바라봅니다. 하나로 이어진 한반도는 멀리 유럽까지 이어집니다. 어린이들은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 평양을 거쳐 유럽까지 여행을 떠납니다.

기자: 지금 우리 어린이가 가는 코스는 어디인가요?
체험관 아내원: 지금은 부산에서 시작해서 유럽까지 가는 건데요. 중국, 러시아를 거쳐 갈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함흥을 지나고 있네요.

한반도 성장의 새로운 동력은 광물자원입니다. 땅속 깊이 묻혀 있는 광물들의 위치와 가치를 하나씩 알아봅니다. 어린이들은 전시된 광물을 둘러보고 가상현실을 통해 광물이 산업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게 됩니다.

이서희 용동초 5학년: 통일 한국이 됐을 때 우리가 어떤 광물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적어봤고요. 그다음에 통일 한국의 장점과 단점 등도 적어봤습니다.

모든 영역을 체험한 어린이들은 통일미래비전관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영상을 보면서 분단의 현실을 되짚어봅니다. 통일미래비전관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새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현실 세계로 돌아온 이들은 통일 미래 한반도를 경험한 기념으로 ‘HAPPY 통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실로 돌아온 어린이기자단은 통일 소감문을 발표했습니다.

참가자1: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 것처럼 우리를 가로막는 휴전선도 허물어졌으면 좋겠다. 사랑과 관심만이 통일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참가자2: 평화가 계속되는 그 날까지 우리는 열심히 기사를 쓸 겁니다.
참가자3: 어두운 시선으로 북한을 보지 않겠다. 통일기자단 활동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참가자4: 참 좋은 선생님들, 이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통일 케이크에 함께 불을 밝혀 보아요.

이론이 아닌 체험으로 알게 되는 이야기. 어린이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분단의 현실을 이해하고 한반도 미래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통일이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통일로 가는길>, 오늘 순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노재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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