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기자가 본 인권] 미국인들 “억압받는 북한 주민 관심 가지겠다”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4.05.15
[탈북기자가 본 인권] 미국인들 “억압받는 북한 주민 관심 가지겠다” 지난 2023년 5월 23일 통일광장 기도회 모습.
/사진 제공: 위싱턴DC 통일광장 기도회

<탈북기자가 본 인권진행에 정영입니다. 남과 북도 독일처럼 언젠가는 통일이 될까? 독일의 한 광장에서 시작된 열띤 군중의 간구함이 동서독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촉매제가 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한반도 통일을 광장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시작하여 현재 8개의 도시에서 한반도 통일과 탈북민 강제북송저지를 촉구하는 통일광장 기도회가 바로 그들입니다.

워싱턴에서 시작된 통일광장 기도회는 현재 뉴욕과 텍사스의 달라스 등 여러 도시에서 매달, 매주 개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워싱턴 디씨에서 화요일 진행된 통일광장 기도회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워싱턴 디씨 링컨 기념관 옆 현장음 녹취>

 

워싱턴 디씨의 관광지로 유명한 내셔널 몰. 링컨 기념관과 한국전쟁 기념공원 사이를 이동하는 관광 통로 옆에 텐트를 치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현장음 소리>: 주님 속히 북녘 땅에서 김일성 주체의 사상 및 신격과 우상화 체제가 무너지고 김씨 일가 3대 세습 독재 정권이 속히 종식되게 하소서. 북한에도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주민 민생 해결을 최우선시하는 올바른 지도자들과 정권이 세워지게 하소서

 

이곳에서는 매주 화요일 통일광장 기도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십명의 사람들이 휴대용 의자에 앉아 얼마전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민들의 안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링컨 기념관으로 이동하던 붉은 티셔츠를 입은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펜스, 즉 철제로 된 울바자에 걸려 있는 현수막 그림들을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았습니다. 그림들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묘사한 것들과 중국에서 강제북송되는 탈북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현수막을 향해 스마트폰을 꺼내 연방 사진을 찍습니다. 또 일부 관광객은 탁자에 놓인 탈북민 강제북송 방지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사인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 기도회는 어떻게 시작되게 되었을까.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는 이중인 목사로부터 워싱톤 통일광장 기도회 목적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중인 목사: 저희가 제일 중요한 게 북한 구원이죠. 북한 동포들이 자유를 얻고 살아야 되는데 전 세계에서 최악의 인권 유린을 당하고 또 전 국민들이 노예같이 살아가고 있고, 감옥에 갇혀 있고, 그런데 한국의 힘으로 또 국제사회의 힘으로도 70년 넘게 해결을 못하고 있잖아요.그래서 이것은 하나님만이 해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 교회들이 연합해서 기도하게 되면 또 이 지역에 있는 미국 교회들, 그리고 다른 다민족 교회들도 같이 북한을 위해서 기도하게 만드는 그게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실내도 있는데 굳이 야외에서 기도회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중인 목사: 예 있습니다. 제가 좀 역사적인 걸 따져 올라가면 독일 통일이 처음엔 니콜라이 교회라는 동독의 작은 교회에서 시작됐다가 이게 커지니까 교회에서 모일 수 없이 많아져서 밖에서 모였어요. 베를린 광장에서 모였던 촛불기도회 였는데 이게 7년이 되니까, 10만 명 가까이 모이게 되면서 월요기도회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 그런 역사를 가졌다는 걸 우리가 기억을 하면서 한국에서도 2011년도에 에스더 기도 운동 선교회하고 탈북민 단체, 우리 통일소망선교회 몇 개 단체가 같이 기도회를 시작했어요. 서울역 광장에서 그러면서 이제 기도가 불같이 번져나와서 전국적으로 한 50여 개 역 광장에서 모이게 됐는데 독일의 모델처럼 우리도 통일광장기도회라고 이렇게 불렀던 거예요.

 

워싱턴 디씨의 중심에서 통일광장 기도회를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 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중인 목사: 전 세계의 이제 정치를 움직이는 수도 워싱턴 DC잖아요. 그래서 실내에서 기도해가지고 보는 사람들도 없고, 백악관, 국회 의사당 여기서 하면 전 세계한테 영향을 줘요. 낙태이건 동성애이건 데모하는 사람들은 디씨로 와서 하잖아요. 또 나라를 잃어버리면 막 그냥 깃발 들고 나와서 하는 것처럼 북한도 나라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회복시켜주기 위해서 알려야 되고 그러면서 밖에서 하다 보니까 근데 미국 사람들이 너무나 도전을 받아요. 왜냐하면 이분들이 사진 찍어가고 우리 기도할 때 수없이 지나다니면서 이 사람들이 북한을 위해서 이렇게 자유를 찾아달라고 뭔가를 하는구나 미국 사람들이 말은 못 알아들어도 거기에 대해서 다 동의하고 이 사람들이 도전을 받아요. 예전에 한국이 나라의 주권을 뺏겼을 때 우리가 미국에 와서 독립운동을 왜 했나 그거는 한국의 주권을 찾아주기 위해서 일본보다 더 강한 나라에서 호소했던 것처럼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거예요. 미국이 전 세계에서 그래도 제일 센 나라니까 중국 러시아를 압박해서 우리가 북한을 통일시킬 수 있는 미국은 그 힘이 있다는 거죠.

 

이 기도회가 미국 사람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이중인 목사: 링컨 기념관 쪽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공원으로 지나가면 여기가 딱 나와요.

그러니까 관광객들이 이게 연결된 줄 알아요. 왜냐면은 미군들이 한국 전쟁에 참전해서 희생을 했고, 대한민국을 도와주어 오늘 한국이 이렇게 발전되는 걸 보면서 기뻐하는데 그런데 이게 끝난 게 아니고 반쪽은 아직도 자유를 못 찾아가지고 이런 지옥이 돼 있구나 이걸 느끼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보면서 우리가 한국을 위해서 싸워줘가지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고 한쪽 남은 북한은 지옥이 됐구나. 우리가 그때 못 살려줘서 그런 마음으로 우리가 이제는 이들도 살려줘서 한국처럼 잘 살게 해야 되겠구나 자유를 찾아줘야 되겠구나 이런 마음들을 다 가지더라고요. 우리가 영어로 기도문도 나눠주면 우리도 이제 기도하겠다. 미국 교회가 그리고 북한 동포들의 해방을 위해서 관심 가지겠다”고 이렇게 참여를 하고 있어요.

 

 이 방송을 듣고 있는 북한 청취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이중인 목사:  또 한 가지는 이게 북한으로 방송되지 않습니까? 미국에서도 우리 한인들이 와서 살고 있지만 당신들을 잊지 않고 이렇게 나와서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북한 땅에 직접 들어간다면 그들도 우리를 빨리 구해주러 오겠구나 하고 소망을 가지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될 거라는 거죠.

 

현재 전미지역에서 통일광장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데 규모는 어떨까요?

 

이중인 목사: 이런 운동들이  DC만이 아니고 50개 주에서 그렇게 일어난다면 이게 영향력이 굉장히 크겠구나 미국의 교회들이 일어나고 교회들이 이제 또 미국 정치인들한테 압박을 넣어서 야 이거 북한 살려야지 이거 가만두면 안 되겠다 이런 영향력들이 있다는 거예요. 작년에 10월달에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탈북민 북송반대 시위에 전미 지역의 8개 도시에서 다 피켓을 들고 나갔어요. 저희는 애들하고 같이 토요일 날도 나갔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것들이 영향력이 있거든요. 두 번째로 시작된 게 뉴욕이었어요. 거기는139개국이 다 보고 있는 유엔 본부 앞에서다 보고 있어요. 바로 그냥 큰 건물에 있기 때문에 UN 빌딩이 거기서 이제 그냥 다 보여요. 목요일날 저녁 7시에 하고 있고요. 그리고 애틀란타는 주일날 오후 6시 반에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시카고는 화요일 저녁 7시에 하고 있고, 텍사스 주에서 댈러스는 매주 주일 저녁 7시에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캔자스시도 화요일날 저녁 때 7시에 하고 그다음에 LA는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날 11시 하고 그다음에 이제 오렌지 카운티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밤에 하고 있어요.

 

통일광장 기도회 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중 버스에서 만난 박경숙씨는 이 기도회를 통해 북한 문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박경숙 씨: 저스틴 형제님이라든가 이렇게 정말 탈북민으로서 오셔가지고 선교단체분들이라든가 강사 분들이 많이 오셔가지고 본인들께서 직접 얘기도 해 주시고 간증도 해 주시고 그리고 어떻게 활동하고 계신지 얘기해 주시면 더 이렇게 마음이 많이 와닿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박경숙씨는 통일광장 기도회는 현재 매주 적게는 10 ~2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면서 이민 생활의 빠듯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을 비워 참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탈북기자가 본 인권> 오늘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통일과 탈북민 강제북송저지를 촉구하는 통일광장 기도회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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