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탈북여성과 그 가족을 지켜주세요.
2024.01.22
오늘은 유엔 설립과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유엔은 1945년 10월 24일에 결성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안보 유지와 국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51개 국가가 참여하여 유엔 설립 헌장에 서명했습니다.
이 헌장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회원국 간의 평등과 국제법의 존중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설립된 유엔은 전 세계인들의 평화와 안전 그리고 인간의 보편적 권리들을 지켜주기 위해 세계인권선언문을 비롯하여 시민적, 정치적, 경제권리 즉 자유권 규약, 난민 선언문, 아동 선언문 등 국제사회가 지켜야 할 의무들을 발표하고 그 의무들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평가를 합니다.
중국이 유엔의 창립 멤버로 지정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정세의 변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중국은 연합국 중 하나로 동맹국과 함께 전쟁을 치르고 독일과 일본에 대항했다고 합니다.
유엔 창설 과정에서 이렇게 2차 세계대전 당시 국제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이 모여 유엔을 창설하게 되었고 중국은 안보리의 상임이사국 중 하나로 남아있게 됐습니다. 유엔 창립 회원국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옛소련, 지금의 러시아로 5개 국가이며 이 국가들은 영구적인 유엔 회원국이기도 합니다.
유엔은 창립의 목적과 함께 그 실천을 위해 각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침해 문제와 자유권 규약에 위반되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권고를 하고 있는데, 그 평가중에 바로 4-5년에 한번씩 열리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인권문제를 평가 즉 검사하는 보편적 정례검토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편적 정례검토는 유엔이 설립된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고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과정입니다. 올해 나라들 마다 보편적 정례검토가 시작이 되는데 바로 1월23일이 중국 보편적 정례검토의 날이며 북한은 올해 11월 입니다. 보편적 정례검토를 통해 얻은 평가는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의 정책을 수정하거나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중국의 보편적 정례검토는 중국인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탈북민들 즉 북한을 떠나 현재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이 중국에서 침해받고 있는 그들 인권문제도 보편적 정례검토 기간에 심사를 받아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은 1월23일 유엔에서 열리는 중국 보편적 정례검토를 앞두고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고 그 편지를 런던에 있는 중국대사관에 전달하기 위해 서명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10여년전 영국에 도착한 김규리씨는 언니와 함께 자기의 개인 사업을 하면서 20여년전에 헤어진 동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년전에 우연히 동생과 연락이 되었는데 동생이 언니를 찾아 영국으로 오기 위해 떠났지만 중국공안에 붙잡혀 작년 10월 북한으로 북송이 되었습니다.
김규리 “ 꼭 북한에서 살아남아서 나 한테로, 가족의 품으로 꼭 돌아와야 합니다.”
김규리씨는 동생은 이미 북송이 되었지만 현재 중국에 있는 다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목소리는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