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샐퍼드 대학에서 국제외교정치로 학사를 마치고, 그 후 리버풀 대학교에서 국제안보정치로 석사를 마친 티모시 조 씨가 대학교를 졸업한지 7년이 넘었지만 대학교의 자랑스러운 학생으로 남아있습니다.
지난주 티모시 조는 영국의 명문대인 샐퍼드 대학교로 부터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았습니다. 일단 샐퍼드 대학교는 어떤 학교이며, 동문상 소식을 들었을 때의 소감을 들어봅니다.
티모시 조 " 앵겔스가 와서 공산주의 서적을 발표한 학교에요 . 제가 3 년내내 공부하면서 엄청난 논쟁을 했던 대학이에요 . 동문상은 그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대학에 대한 명예나 여러모로 좋은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대학에서 그 사람을 인정하고 동문상을 주는 건데 …"
영국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다는 건 난민들에겐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티모시 조 는 어린 시절에 영국에 정착한 것이 아니라 20대 중반이 다 되어서 영국에 왔으며 그 당시 영어 한 마디도 못했습니다.
북한에서 꽃제비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만 했던 시절들, 옆에서 자던 친구의 주검을 봐야 했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다시 북한에서 중국으로 어린나이부터 생사를 두손에 꼭쥐고 다녀야 했던 꽃제비가 지금은 영국에서 당당하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의 자랑이 된 것 입니다.
두 아이의 아빠인 티모시 조 는 대학을 졸업하고 북한인권 활동가이며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후 티모시 조는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북한 종교의 자유와 함께 미디어 자유에 대한 활동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국제종교자유 컨퍼런스에 참여 하여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제네바 포럼은 물론 영국을 비롯하여 유럽의 나라들 초대 강의, 그리고 올해초엔 오픈 도어스 (영국) 에서 발표하는 종교보고서에 북한을 제1위 최악의 종교박해 국가로 올리는데 기여를 하였습니다.
티모시는 영국 국회에서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하면 북한 인권에 대해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티모시는 올해도 당의 공천을 받고 출마한 것은 우리 북한형제 자매들에겐 동화같은 이야기라며 계속 정치에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을 것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학의 동문상을 받는 그날 티모시 조는 모교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티모시 조 " 자유가 아무리 자유라고 해도 우리가 그 자유를 지키지 못하면 그 자유가 존재할 수 없다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강조했어요 . "
그는 자신이 북한을 떠나게 된 이유, 현재 2,500백만이 자유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며 살아가는 북한주민들의 이야기들을 학생들에게 들려준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지구상의 60 퍼센트가 공산당 박해를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영국에 사는 우리가 자유를 무시하면 영국에 사는 우리들도 다시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 하고 또 강조한 자리였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석사를 마친 리버풀 대학교에서도 동문상을 준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는 동문상을 준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너무 놀랬고 자신이 이 상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한편으론 북한에서 자기 옆에서 죽어간 그 친구들 앞에, 그들이 누리지 못한 자유를 대신해 내놓고 싶은 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는 언론의 자유, 정보유통의 자유 조차 없는 북한이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꼭 전해지길 간절히 비라며 이 상의 기쁨을 그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