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실체: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

20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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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수경

매주 보내 드리는 주간 기획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실체’시간입니다.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오랜 우상화 정책을 통해 마치 중세시대 왕처럼 신격화 됐습니다. 그들의 출생은 물론 가족 관계, 이들의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권력 장악 과정도 북한에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오늘은 우리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매년 6월 25일이면 평양을 비롯한 북한 전역에서 반미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가운데서도 이날 '미제 타도'를 목이 쉬도록 외치며 시위에 동원되느라 피곤한 하루를 보내신 분이 있겠죠. 북한의 역사 교과서는 6.25 전쟁이 미국의 지시를 받은 남조선 괴뢰군들이 일으킨 침략 전쟁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실 6.25 전쟁을 누가 먼저 일으켰는지에 관한 진실은 1991년 구소련이 무너지기 전 까지만 해도 논란 속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북한은 남한과 미국이 먼저 일으켰다고 하고 남한은 북한이 먼저 침략한 것이라며 팽팽히 맞서왔죠. 실제로 당시 남한과 북한 모두 침략전쟁으로 통일을 하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 판단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1991년 구소련이 무너지면서 러시아 정부는 수백 점의 한국전쟁관련 자료들을 공개했습니다. 한국전쟁의 진실이 처음으로 기록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한국 전쟁과 관련해 20년 넘게 연구해 온 미국의 우드로윌슨 센터의 캐서린 웨더스비(Kathryn Weathersby) 박사는 러시아가 공개한 김일성과 스탈린 사이의 대화 녹취록을 보면, 한국전쟁은 북한의 김일성이 구소련, 중국과의 합의하에 일으킨 전쟁이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해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athryn Weathersby: (in Jan. 1950 the leader of the Soviet Union Stalin changed his mind. when Kim il sung asked Stalin for permission to liberate South Korea.)

"1950년 1월, 김일성은 남한을 미국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전쟁을 하게 해달라고 스탈린을 찾아 갑니다. 그동안 김일성의 전쟁의지를 반대해 오던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은 마음을 바꾸어 김일성의 전쟁을 허락하게 되는데요, 거기에는 단서가 있었습니다. 만약 미국이 참전한다고 하더라도 소련은 참전하지 않는다. 대신 중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웨더스비 박사는 스탈린으로부터 조건부 전쟁 허락을 받은 김일성은 곧바로 중국의 마오쩌둥을 찾아갔고, 당시 소련으로부터 경제적, 정치적 지원을 받고 있던 마오는 스탈린의 제안을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4월 김일성은 박헌영과 함께 모스크바에 다시 찾아 갔고 스탈린은 세계 2차 대전에 경험이 풍부한 전쟁 전략가를 소개해 주는등 전쟁 준비를 위한 모든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소련과 중국과 사전 협의를 모두 마친 김일성은 마침내 1950년 6월 25일 남한을 침범해 6.25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웨더스비 박사는 한국전쟁을 일으킨 것은 북한의 김일성이지만, 전쟁의 책임은 북한과 남한 그리고 소련과 미국 모두에게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athryn Weathersby: (my view is the responsibility for the war is shared by the 4 countries..)

"왜냐하면 당시 스탈린이 김일성의 전쟁을 허락하게 만든 계기는 미국의 NSC 48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극동 방위선이었고, 미국은 자국의 극동 방위선 안에 한국과 타이완은 제외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결과적으로 한국전쟁을 유발한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참전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소련은 일본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할 목적으로 한국전쟁을 허락한 것이죠. 그리고 역시 전쟁을 통해 통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남한 모두가 책임이 있습니다."

한편, 김일성이 일으킨 한국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참혹한 불행과 고통을 주었습니다. 350만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디쳤고, 30여 만 명의 국군과 6만여명의 유엔군 이 희생되었습니다. 또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의 정확한 전사자 수는 아직 확인할 수 없으나 적어도 수 십 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수 천만명의 이산가족들이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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