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자실체: 해외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김정일

200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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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획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실체’ 오늘은 해외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김정일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최근 김정일을 풍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 네티즌, 즉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youtube.com)에는 김정일 관련 동영상이 무려 400여개에 달할 정도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예 공중파 텔레비전 방송에서 김정일을 풍자하는 희극이나 만담을 방송해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방송이 미국 3대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Fox TV의 '매드 TV" 즉 '미친 TV'에서 남한계 미국인 희극배우 바비 리(Bobby Lee)씨가 진행하는 '김정일 쇼'입니다. 여기서 그는 커다란 금테 안경에 위로 솟은 곱슬머리, 인민복 차림의 옷을 입고 나와 김정일을 흉내 내는 연기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바비 리씨가 풍자한 김정일의 모습의 일부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정치범 수용소 죄수들로 구성된 음악밴드와 관객들의 환호 속에 등장하는 바비리 씨, 관객들을 향해 자신을 따라하라고 명령합니다. 하지만 관객 중 한명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부하에게 총살하라고 지시합니다. 이어 음악을 연주하는 죄수에게 내가 네 부인을 죽이고 아이들을 노예로 만들었다고 해서 울지 마라, 오늘 밥은 먹게 해 주마라는 말을 하며 크게 웃습니다.

바비리씨는 주간 아시아(Asian Week)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김정일이 자신을 납치한다면 아마 탈출하지 못할 것 같다며, 김정일을 만난다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말 미국 케이블 텔레비전 커런트 TV(Current TV)는 시사만화 동영상 전문방송인 '수퍼뉴스'(Super News)를 통해 5분 분량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풍자 만화 영화 '바보북한'(jackass:North Korea)을 방영했습니다. '바보북한'은 핵과 미사일에 대한 김정일의 어리석은 집착과 독재 정치를 비꼬는 내용을 줄거리로 하고 있습니다.

이 풍자 만화에서 김정일은 북한을 방문한 미국인 청년 세 명에게 북한의 핵시설과 생물학 무기 공장, 그리고 노동 미사일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김정일이 자랑한 무기들은 하나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인 청년들은 김정일에게 고립정책을 벗어나 개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충고하면서 만화는 끝납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김정일을 노골적으로 풍자하는 방송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CNA 연구소의 '외국지도부연구계획'을 맡고 있는 켄고스 (KEN GAUSE) 국장은 언론의 자유가 있는 미국에서 대중매체들이 정치인들을 흉내 내고 풍자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일의 경우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독재자이기 때문에 풍자대상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KEN GAUSE: he doesn't look like a traditional powerful dictator...

김정일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전통적인 독재자의 모습은 아닙니다. 김정일 스스로는 신비스런 존재가 되고 싶어 하지만, 실제 그의 모습은 신비스럽기 보다는 이상합니다. 김정일의 곱슬머리와 키가 커보이게 하는 구두,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온갖 소문들과 북한 정권과 관련된 비밀들은 웃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쉬운 풍자대상인 셈이죠.

북한 안에서는 장군님, 위대한 지도자 그리고 신처럼 받들어지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밖에서는 왜 곧잘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청취자 여러분도 이제는 잘 아시겠죠?

워싱턴-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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