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자실체: 김정일의 별장 (3)

2007-01-08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지난 시간에는 김정일의 별장 가운데서도 함경남도 낙원군 72호 별장과 묘향산 별장, 그리고 원산 별장에 관해 설명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연풍호 별장과 흥남 별장, 그리고 창성 별장과 자모산 별장에 대해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연풍호 별장은 인공호수인 함경남도 안주시 연풍호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연풍호 별장은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 자주 찾았던 곳으로 김일성 전용 별장 가운데서는 가장 큰 곳이었습니다. 연풍호 별장은 호수주변의 낚시터와 함께 김정일 전용의 완벽한 사냥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별장에는 실내 수영장과 인공폭포와 인공호수가 건설되어 있으며 각종 놀이시설이 없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이 별장은 외국 인사들과의 비밀협상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1992년 중국이 남한과 수교를 맺을 당시 중국 외교단이 김일성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김정일은 북한 2경제, 즉 군수경제 산하 국방공업부문에 내려갈 때 혹은 북한의 핵 기지나 핵 발전소를 돌아보는 시기에 연풍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흥남37호 별장.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서호동에 위치, 서호별장이라고도 부릅니다. 일제시대 별장으로 사용하던 것을 다시 건설했습니다. 이 곳 역시 외국인이나 외국 대통령들이 북한을 방문할 때 자주 머무는 곳인데요. 남한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김정일을 만나 면담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이 별장은 화려한 정원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별장 정면에 펼쳐진 백사장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별장 둘레에 철조망을 치고 경호중대 1개 중대가 들어가서 평상시나 행사시나 변함없이 늘 경비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3년에 한번정도 이 별장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성 별장은 평안북도 창성군 압록강 수풍호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낚시와 수상오토바이, 즉 물위에서 타는 오토바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진인 '사업토의 초상화'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창성 별장 주변은 북한 주체농법의 기본 모범이 되는 곳이어서 김정일이 농촌 시찰 나갔다가 머물며 운동하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별장의 특징은 시옷자 모양의 옛날 조선식 기와를 얹어 지었으며, 연못과 동물원, 테니스장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창성 별장에서 압록강 아래를 연결해 중국으로 갈 수 있는 지하터널이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설명해 드린 별장들은 사실 김정일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별장들입니다. 하지만 북한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김정일의 별장 가운데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비싼 비용을 들여 관리만 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경제부문에서 관리로 일했고 체코주재 조선신발기술 합작회사 사장 출신 탈북자 김태산씨의 설명입니다.

김태산: 예를 들어 제가 자강도에 있을 때 흥주 초대소를 하나 지었는데 거의 5-6년 동안 지었습니다. 인공호수도 만들고. 그런데 그 후에 김정일이가 그곳에 한 번도 오지 않은 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렇지만 인민들은 그것을 지어놓고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 하나를 위해서 10년에 한 번 묵을 지 말 지 할 집을 인민들을 동원해서 짓는 것입니다.

오늘도 김정일 별장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김정일 별장과 관련한 마지막 순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워싱턴-이수경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