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실체 : 주체사상의 교주 김일성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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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수경

매주 보내 드리는 주간 기획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실체’시간입니다.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오랜 우상화 정책을 통해 마치 중세시대 왕처럼 신격화 됐습니다. 그들의 출생은 물론 가족 관계, 이들의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권력 장악 과정도 북한에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김부자의 실체, 오늘은 주체사상의 교주가 된 김일성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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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의 분포도를 다른 종교과 비교해서 보여주는 그래프/RFA Table-이수경

지난 5월 미국 종교전문사이트인 애드히런츠닷컴 (www.adherents.com)은 북한의 주체 사상을 종교로 정의하고, 그 추종자 수가 1천 900만으로서 세계10대 종교에 들어간다고 발표해서 화제가 된 바 있었습니다. 기독교, 이슬람교, 흰두교, 불교 등 세계 4대 종교를 제외하면, 주체사상은 나머지 6위 안에 드는 높은 순위의 종교인 셈입니다.

애드히런츠닷컴은 주체사상이 종교인 이유에 대해서 추종자들의 삶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다른 종교들을 배척한다는 점에서 사회학적으로 틀림없는 종교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왜 신봉자가 1900만명 인가에 대해서는 북한에는 주체 사상 말고 다른 사상이나 종교가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의 전체 인구를 약 1천 900만 정도로 보고 이들이 모두 주체 사상을 믿는다고 추정한 것입니다.

사실 주체 사상을 종교를 보는 관점은 기독교를 접한 탈북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중국에서 기독교를 처음 접한 이후 현재는 남한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탈북자 엄명희 전도사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유일신으로 믿는 주체사상은 종교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엄명희: 주체사상의 신봉 대상이 김일성, 김정일이거든요. 김일성의 모든 사상과 뜻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고, 김일성을 신격화해야 한다는 점을 놓고 볼 때 말 그대로 성경에서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엄 전도사는 북한 주민들은 또 만경대를 성지로 삼으며, 노동당과 군이라는 조직을 가지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말씀을 교리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종교인들이 십자가나 마리아상, 불상등을 모시듯이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애지중지 여기고 있으며, 반복되는 생활 총화와 강연회, 독보회와 학습, 참배를 하는등 종교 생활과 다를 게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예수님 태어나신 날을 전후해서 BC, AD 기원전 기원후를 기준으로 연호를 붙이는 것처럼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태어난 해인 1912년을 기점으로 주체 연호를 사용하고 있는 점, 또 기독교에서 예수님 탄생일을 기리는 크리스마스, 불교에서 부처님이 태어난 날인 석가탄신일이 있듯이 북한에도 김일성이 태어난 날 태양절이 북한 최고의 명절로 여겨지고 있는 점등도 주체사상의 종교적 요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주 심슨대학에서 종교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신은희 교수는 종교학계에서도 주체사상을 종교로 보는 관점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외부에서 평가하는 주체사상이 다소 부정적인데 비해서, 실제 북한 내부에서 주체사상은 북한 주민들을 버티게 하는 영적인 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은희: 주체사상은 북한 내부에서 매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 주민들로부터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내부 인들에게 그것이 정신적인 에너지이고 종교적 영성 차원으로까지 발전해 있다고 봅니다.

한편, 북한당국은 종교는 아편이라고 해서 모든 종교의 자유로운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4천 300개 이상의 종교단체에 대한 통계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에드히런츠닷컴의 이번 통계 결과는 북한의 주체사상이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1인 숭배를 강조하는 절대적 종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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