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한국인] 미국 메릴랜드 지역 봉사자로 우뚝 선 신상균 박사의 삶의 여정
2012.11.02
미국 메릴랜드 주 하워드 카운티에서 봉사자로 우뚝 선 한인이 있다. 신상균 박사다. 그는 경남 충무에서 출생해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66년 도미해 30여 년을 하워드 카운티에서 소아과 개업의를 할 때나 2004년 은퇴 후에도 한인들과 아시아계 사람들을 위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하워드 카운티한인회 상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하워드 카운티 노인국 커미셔너와 헬시 하워드 액세스 플랜 이사로 재임 중이기도 하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국 메릴랜드 지역에서 봉사자로 우뚝 선 신상균 박사의 삶의 여정을 함께한다.
신상균 박사는 언제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는지를 물어봤다.
신상균 박사: 2005년에서 2011년까지는 하워드 카운티 한인회 상임이사장, 2007년에서 현재까지 COMMISSION ON AGING 즉 노인국의 자문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7년부터 2년간 HEALTHY HOWARD 하워드 카운티 보건국의 이사로 근무하고요. 하워드 카운티의 무보험자 한 20만 명 가까이 되는데 그 사람들 일부라도 염가로 진료를 제공하는 기구였어요. 그리고 2004년에서 2012년까지 한국 역사 문화 전통을 소개하는 홍보대사를 하워드 카운티 경찰학교, 소방관, 구조 팀을 위해서 봉사한 적이 있고요. 2006년에서 2010년까지는 CMS(CENTERS for MEDCARE AND MEDICARE SERVICE) 즉 노인 건강보험 본부인데 홍보국 대사 역할을 한국 커뮤니티와 베트남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다음에 ASIAN AMERICAN 즉 아시안 미국인의 무보험자를 위해서 봉사를 한 적도 있습니다.
신상균 박사에게 미국에서 소아과 의사로서 즐거울 때 보람됐던 때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신상균 박사: 한국에 있을 때는 군의관 시절도 그랬고 내과를 했는데, 1년 동안 미국에 와 있으면서 아이들은 병도 급하게 들지만, 또 회복도 굉장히 빨라서 소아과를 하게 됐는데 아이들은 섭씨 40도 열로 꿍꿍거리다 병이 회복되면 진료실에서 뛰노는 것을 보니까? 회복도 빠르고 보람을 더 느꼈어요. 그 당시에는 응급실에 내 환자가 가면 제가 직접 가는 수도 많았어요. 한국 사람도 꽤 많이 왔어요. 대부분이 미국사람이었지요. 그래서 야 이 내 영어를 가지고 제대로 한다고는 하지만 제 영어를 알아들으면서 오는 미국 부모가 있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는 것이 보람된 일이었어요.
신상균 박사가 40여 년의 봉사활동 회고담이다.
신상균 박사: 개업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메릴랜드 한인회는 1973년에서 1987년까지 12년간 이사로 관여했어요.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한 것은 2005년에서 2011년까지 하워드 카운티에 이사를 오고 난 뒤에 한인회 상임이사를 했습니다. 하워드 카운티가 재미나는 게 있어요. 인구는 한 28만여 명밖에 안 되어서 볼티모어 카운티는 100만 명이 되고 몽고메리 카운티도 100만 명이 되는데 하워드 카운티 인구는 3분의 1 정도 넘는데 가장 부유한 카운티라고 해요. 2년 전에는 하워드 카운티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살기 좋은 곳으로 첫 번째는 미네소타 근방에 잇는 곳이고 두 번째가 여기다 라 할 정도로 여러 가지 노인 프로그램도 많은데 언어 장벽과 문화 장애 때문에 코리안 어메리칸들이 많이 활용을 못 하는데, 아시다시피 미국은 여러 가지 자원이 많아서 자기가 알면 다 찾아 먹을 수가 있는데 몰라서 못 찾아 먹어요. 아무래도 누군가 관여해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는 것을 COUNTY COMMISSIONER AGING(카운티 위원 활동)을 하면서 절실히 느꼈어요 그래 그런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려고 애를 쓰고 그렇지만 그런 프로그램을 다 알아내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나 어떤 프로그램을 한인들에게 소개시키고 혜택 받도록 하느냐! 하는 것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지금도 배우는 중이에요.
신상균 박사에게 어떤 계기로 한국문화를 미국인들에게 알리게 됐는지 물어봤다.
신상균 박사: 2005년에서 2011년까지 한인회의 상임이사를 할 때 하워드 카운티 경찰학교와 소방서 그리고 응급처치하는 세 곳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카운티에서 사람이 왔어요. 그런데 전부 서로 얼굴만 처다보다 나중에는 나한테 얼굴을 돌려요. 내가 이거 한국 역사를 공부한 지가 50년이나 지났고 그리고 옛날에 배운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을 텐데 내가 어떻게 하느냐! 고민하다가 아무도 할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이것저것 요즈음 출간된 여러 가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어로 된 것도 있어요. 그걸 급히 읽어서 시작했지요. 그래 한국문화와 미국 문화의 차이, 예를 들면 미국 문화에서는 상사가 아래 사람과 이야기할 때 아래 사람도 상사의 눈을 마주 보면서 이야기를 듣고 주의를 듣는데, 한국문화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시선을 절대로 마주쳐서는 안 된다. 이를테면 꾸짖고 있는데 눈을 똑바로 보고 있으면 한국사회에서는 이놈 봐라! 눈을 부릅떠 하고 꾸짖기 때문에 이렇게 못 한다. 바로 한국 학생들이 무얼 잘못해 교장에게 불려 갔을 때 눈을 깔고 교장 선생님을 보지 못해! 그래 이놈 봐라! 뉘우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이래서 부모를 불러 이 아이는 뉘우칠 생각이 없어 큰일 났다는 그런 문화적인 차, 제가 이야기한 것이 극히 일부의 일이지마는 그러한 문화적 차이를 가졌어요. 그래 불순해서 눈을 내리까는 게 아니라 예의로서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그렇다는 문화의 차이를 소개하는데, 역할을 해야 하겠다. 그래 상당히 나중에는 호응이 좋았어요. 그래 보람을 느끼고 있는데 여러 다른 문화권에서 경찰관들이 임관하고 나면 문화권이 다른 여러 소수 민족한테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가! 를 참고하기 위해서 저는 한국을 대표했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사람, 베트남을 대표하는 사람 그리고 인도 대표 등 7-8개 여러 소수민족이 시간을 각각 달리해서 소개했어요. 나중에는 상당히 보람을 느끼게 하더군요.
신상균 박사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무보험자들을 도왔던 일이라고 회고한다.
신상균 박사: 하워드 카운티 내에서도 10%가 무보험자인데 28만 명 중에서 한 2-3만 명 정도가 무보험자에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전부는 못해 주더라도 아주 염가로 도와주고 있고, 주로 병이 걸리면 낫 게 한다는 접근보다는 어떻게 하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을 위해서 HEALTH COACH 그러니까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 지도자라는 걸 만들어서 수시로 전화하고 훈련을 시켜서 어떻게 하면 건강한 체중 조절을 하고 운동을 자주 하고 음식을 적게 먹느냐! 이런 것을 가르치는 게 무보험자를 위한 건강 프로그램 중에 들어 있어요.
신상균 박사가 노인국에서 하는 봉사 활동하던 이야기다
신상균 박사: 노인국은 OOA(OFFICE ON AGING)하워드 카운티에 노인국이 상당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최근에는 흑인이 노인 국장이 되었는데 어떻게 여자가 똑똑한지 아주 명석하고 해서 많은 걸을 배우고 있는데 하워드 카운티 노인국 자문은 15명 인데 5년씩 임기고, 그다음에 다시 하고 싶으면 신청을 해서 인준이 되면 한 번 더 할 수 있는데 저는 두 번째를 하고 있어요. 여기서 하는 일은 노인국의 일종의 자문기관이에요
신상균 박사는 베델 시니어 센터 확충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단다.
: 제가 2009년부터 한인 베델교회에 나가고 있는데 베델교회에서 한 11년째 하는 베델 시니어 아카데미가 있어서 노인들이 주로 오는데 거기 예산이 전적으로 교회에서만 제공했는데 노인 인구가 계속 늘면서 더 이상 하기 어려운 재정적인 문제가 있어서 앞으로 ‘시니어 센터’를 만들어서 정부의 지원도 받고, 기부도 받아서 차차 교회로부터 독립해 나갈 것을 구상 중이고 제가 베델 시니어 센터 이사장을 2년째 하고 있어요. 지금 비영리단체로 거의 수속이 끝나고 있는데, 그랜트 신청도 하는 등 당분간 이 일을 할 생각입니다.
신상균 박사는 시니어 센터가 진행 중인 프로그램도 소개해준다.
신상균 박사: 시니어 센터에서는 한국말을 하는 간병사 양성도하고 1년에 두 번씩 봄학기 가을학기 14주씩 각각 갖는데 아침 10시부터 3시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금요일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노인들도 집에서만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 한다 하지 말고 평생을 공부한다 그래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는 공자가 말했다고 생각하는데 三人行必有我師焉 (삼인행필유아사언) 세 사람이 길을 걸어가다 보면 그중에 한 사람은 꼭 선생이 있느니라! 이 말은 배울 게 있으면 세 살 먹은 어린이에게도 배울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라! 항상 새롭게 닦아오고 있으니까? 그걸 배워보겠다고 이제 늙었는데 배워서 뭐하느냐 하지 말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절차가 굉장히 복잡한데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 이런 걸 소개하는 미국 문화도 소개하고 한국 문화도 접해보고 하는 그런 일종의 노인 학교에요.
신상균 박사가 세계 한인들과 함께 공유하는 말이다.
신상균 박사: 자본주의 역사가 50-60년 될까 말까 하는데, 한국처럼 최빈국에서 13번째 가는 부국으로 된 역사를 보기 힘들 거예요. 이제는 될 수 있는 대로 남도 배려하면서 사는 그런 삶을 사는 게 문화민족이 되는 길이 아니겠나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신상균 박사에게 살아가면서 가훈이나 모토가 있는지 물어봤다. .
신상균 박사: 어릴 적부터 요결 모토로 삼고 살아왔다는 것이 없어요. 자주 변하고 그래서 제 책 제목 중에는 수정주의라는 게 있어요. 사람은 항상 수정해요. 전에 이런 걸 만들어 놓았다가 수정하고 그러면서 자기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국 메릴랜드 지역에서 봉사자로 우뚝 선 신상균 박사의 삶의 여정을 함께했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