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환불원정대가 본 미국대선VS 북한 선거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0-11-16
Share
us_band.png 장마당세대의 통일수다 – US환불원정대 편에 참여한 미국 정착 쎈언니들 (왼쪽부터 박은주, 박유정, 황지영, 편지은, 에블린 정)
Photo: RFA

(진행자)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42화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미국에서 똑소리 나게 살고 있는 네 명의 한인 청년 여성과 미국 생활 6년 째인 청진 출신 에블린 씨의 유쾌하면서 진지했던 통일수다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김진국) 장마당세대 통일수다 미국 쎈언니 편에 출연하고 있는 다섯 명의 남북한 출신 장마당세대 여성들은 박유정 (미국에 이민 온 지는 20여년됐고 현재 16개 도시를 포함하는 카운티(County)에서 행정최고책임자(Commissioner)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박은주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에 살고 있고요, 미국 온 지는 35년 정도됐지만 계속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거주 기간은 20년 정도 됩니다. 예전에 하던 일은 교사였는데요) 편지은 (미국 텍사스 주 달라스에 살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센터에서 미얀마라고도 불리는 버마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를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황지영 (어렸을 때 남미의 아르헨티나로 이민 가서 30년 정도 살다가 미국 온 지는 3년 됐고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에블린 정 (미국에 정착한 도시인 덴버에서 3년 등 6년 정도 미국에 살았습니다. 미용 관련 직장에서 일하고 있고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씨 입니다.

(진행자) 어릴 때 한국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던 나라인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가서 성장했다는 황지영 씨는 친가와 외가 모두 북한 출신이어서 남북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황지영) 10살 때 외할어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임종 직전에 낯선 이름을 부르시더라고요. 이름을 부르시며 “너말고 형” 이라고 하셔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외할아버지께서 북한에 두고 떠나신 가족이었습니다. 북한에 부인이 있으시고 자녀 두 명 있으셨는데 전쟁이 나서 남한에 잠시 피신해 오신 후 북한에 남겨진 부인과 자녀를 영영 못보게 되신거죠. 그 이후에 다시 가정을 꾸리시고 저희 엄마가 태어나신 거죠. 저는 평생 몰랐던 이야기였는데, 서로의 아픔을 건들지 않을 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친할아버지께서는 우리보다 몇 해 빨리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오셨는데, 떠나실 때 아버지에게 “통일이 되면 북한의 가족을 꼭 찾아달라”고 부탁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후에 통일은 안됐고 할아버지께서는 북한의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셨죠. 전쟁으로 남북이 갈리고 가족이 평생 못보는 이 상황을 저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이민와서  한국을 잘 몰랐는데요, 어렵게 구한 한국신문에 있는 <검정고무신>이라는 만화를 통해서 당시 한국 상황을 혼자 상상했어요. 60년대70년 대 한국을 그리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 선거와 북한의 선거

(진행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지난 11월 3일 있었습니다. 에블린 씨도 최근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서 대통령 선거에 유권자로서 한 표를 던졌다고 들었는데요, 이 자리에 미국 지방정부 공무원도 계시니까 박유정 씨가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진행된다는 것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박유정) 먼저 투표를 하실려면 각 주에서 정해진 기간 안에 유권자 등록을 하셔야 합니다. 미국 대선은 4년 마다 열리게 되는데요, 그때 임기 2년의 435명 연방하원과 6년 임기인 상원의원의 3분의 1을 다시 선출하게 됩니다. 물론 (주지사를 포함해서) 지역 정부직도 선출하게 됩니다. 굉장히 뽑아야 될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국제 관계로 본다는 대통령 선거가 가장 주목되겠죠, 미국 선거가 특이한 점은 연방 상원과 하원은 한국처럼 직접 선거로 뽑지만 대통령 선거는 지지하는 후보의 득표에 따라 주 별로 선거인단이 결정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박유정) 선거인단이라는 것은 총 538명인데요, 주마다 2명의 연방상원의원이 있죠, 그러면 2곱하기 50개 주하면 100명이구요. 연방하원은 인구 수에 비례해서 주마다 수가 다르거든요, 저는 조지아 주에 살고 있는데 연방하원 14명이 있기 때문에 이 숫자에 상원 2명을 더하면 조지아의 선거인단 수 16명이 됩니다. 캘리포니아 같이 인구가 많으면 55명이고 워싱턴디시 같은 수도 구는 3명을 할당 받고요, 그래서 경합주를 어떻게 후보자들이 마음을 얻느냐 그리고 선거인단이 많은 주를 어떻게 하느냐 가 중요합니다. 11월 3일에 대통령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죠, 이날 결정된 선거인단이 12월 둘째 주 화요일에 차기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하게 됩니다. 법에 따라서 11월3일에 해당 주의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에게 모든 선거인단을 투표를 하게 되어 있어요, 만약에 조지아 주 같은 경우는 선거에서 단 한 표라도 더 많이 받는 후보에게 16명의 선거인단 표가 가게 되는거구요. 이제 538명 중에 270명을 먼저 확보한 후보다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거죠,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에 하게 됩니다. 각 정당의 후보를 정하는 예비 선거가 6개월 걸리고 대통령 선거도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국 선거는 돈이 많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50개 주를 다 고르게 선거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연방하원과 상원은 직접 선거로 뽑아요, 대통령은 작은 주의 목소리도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정신 때문에 직접 선거의 다수 득표자가 승리하는 방식이 아닌 선거인단 제도를 채택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선거의 경험을 이야기 해보죠, 박은주 씨가 얘기해 주실까요?

(박은주) 어릴 때 한국을 떠났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투표 경험은 없구요, 그렇지만, 미국에서 투표를 했을 때 저는 깜짝 놀랐어요. 투표를 해야 하는 항목이 너무 많은 거예요.

►►►►►

(SIGNAL MUSIC)

 

(진행자)세대와 지역의 인식 차이를 넘어서 한반도 미래의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려는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제42화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청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