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나라 사이의 외교 관계는 어느 정도 품위와 예의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 신뢰가 쌓일 때 서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겠죠.
북한이 남한과 미국 등과 외교 관계를 지속해 오면서 보여 준 모습은 품위도 예의도 상호 존중도 없는 비상식적인 태도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북한에 대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도발하면 보상하는 식은 이젠 끝났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쉬운 말로 믿고 상종할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죠.
북한은 협박과 구걸로 얼마간 얻을 수 있었던 식량만 잃은 게 아니라 주변국들의 마지막 남은 인내심은 물론 최소한의 신뢰마저도 잃고 있습니다.
라디오 문화마당 –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출발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멕시코서 아홉 쌍둥이 임신, 순산하면 세계 최다 기록
북한에서도 세 쌍둥이 네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오래 전에 간간히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여러 쌍둥이가 태어나면 평양산원 같은 좋은 시설에서 아주 좋은 대우 속에 아기들이 태어나게 해준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북한과 남한은 쌍둥이들의 이름 짓는 것 만 봐도 큰 차이가 있죠. 북한은 세 쌍둥이 이름을 총이 폭이, 탄이, 즉 총폭탄으로 지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만 남한에서는 제가 기억하는 네 쌍동이 이름으로 매.난.국.죽이 있습니다. 글쎄요, 아무리 북한이라지만 막 태어난 평화롭고 순진한 아기들에게 총폭탄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지어주는 부모의 마음이 정말 진심일까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멕시코에서는 지금 한 여성이 9명의 아기를 임신했다고 멕시코 주요 방송사들이 지난달 29일 보도했습니다. 딸 여섯과 아들 셋 등을 임신한 이 여성은 멕시코 동북부 지역 코아울리아 주에 사는 바네사 페레스라는 여성입니다. 불임 치료를 위한 인공수정을 통해 이처럼 많은 아이들을 임신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출산 예정일은 다음달 20일입니다. 페레스가 9명을 모두 건강하게 낳을 경우 한번에 가장 많은 아이를 낳은 산모로 기록된다고 합니다.
여성 치과의사, 바람 핀 전 남친 이 몽땅 뽑아 '복수'
우리 옛말에도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폴란드에서 치과의사인 아나 메코비악이라는 여성이 옛날 남자 친구에게 한을 품고 있다가 아주 잔인한 복수를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서른 네 살의 아나 매코비악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치통을 호소하며 자신의 병원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 마렉 올스제프스키에게 다량의 마취제를 투여하고 치아를 몽땅 뽑아버렸다고 합니다.
이를 몽땅 뽑힌 남자친구 올스제프스키는 그의 새로 사귄 여자친구마저 치아가 없는 남자랑은 살 수 없다며 떠나버렸다고 하죠.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해 이 같은 황당한 일을 저지른 치과 의사 매코비악은 의료과실 등의 혐의로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고 합니다.
40 대 남자, 머리 두드려 맞고 수학천재로 변해
미국 워싱턴주의 한 남성이 강도들에게 머리를 맞은 후 수학천재로 변했다고 하죠. 제이슨 패지트라는 이 남성은 노래방, 북한 주민 여러분은 화면반주실이라고 부르죠? 여기서 나오던 길에 강도들과 마주쳐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를 아주 세게 두드려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도들의 습격을 받은 후 패지트는 자신이 보는 모든 사물이 복잡한 수학공식으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3.14159 이렇게 시작되는 무한대의 파이, 즉 원주율 값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손으로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뇌를 검사해 보니까 강도에게 머리를 맞은 충격으로 뇌 구조가 달라졌고 보통 사람에게는 닫혀져 있는 수학적 능력과 관련 있는 뇌의 특정부분이 열리게 됐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뜻밖에 얻은 재능을 학생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조수미, 영화의 전당에서 데뷔 25주년 공연
(음악 : 베르디 오페라 ‘La Traviata’ 중 ‘아! 그대였던가 / 조수미)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신이 내린 목소리의 주인공 조수미 씨가 데뷔, 즉 성악가로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지 올해 25주년을 맞습니다.
조수미 씨는 데뷔 25주년 기념하는 공연을 5일 오후 6시에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무대에서 갖습니다. 저와 함께 꿈꾸어 보세요 (Dream with me)라는 이름으로 갖는 이번 공연은 부산 영화의 전당이 문을 연 이래 가장 규모가 큰 공연이라고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 씨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집시의 사랑' 중 '내게 심벌의 울림을 들려줘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집시 남작' 중 '입장행진곡' 등의 고전적 성악곡과 베네딕트의 ‘집시와 새’ 영화 ‘시네마 천국’ 중 ‘사랑의 테마’ 같은 영화 주제곡, 그리고 ‘아름다운 꿈길에서’, ‘달의 아들’ 같은 세계 여러 나라의 포크송, 즉 민속노래를 비롯해 오페라 아리아 등 다채로운 곡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반주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는 방성호 씨가 맡게 됩니다. 특히 5일이 어린이날이 때문에 어린이 날을 축하하는 뜻으로 해운대구립 소년소녀 합창단과의 협연 무대도 준비했다고 하네요.
(음악 : Aaturias / 밀로쉬 기타 연주)
기타 천재 밀로쉬 "분쟁 아픔 선율로 치유"
발칸반도의 작은 나라 몬테니그로에서 민족분쟁이 한창이던 1982년 여덟 살짜리 소년은 아버지가 음반으로 들려주는 세고비아의 기타 연주곡인 알베니스의 ‘아스투리아스’를 듣고 한번에 반해 기타 연주자가 됐는데요, 이 소년이 기타 천재로 불리는 밀로쉬입니다.
올해 27세인 밀로쉬는 지난해 도이체그라모폰과 계약을 맺고 내놓은 첫 앨범 ‘메디테라네오’로 유럽 클래식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지난해 최고의 연주자만이 설 수 있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진 연주회는 좌석 입장권이 모두가 매진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타 천재 밀로쉬가 내달 6월3일 서울에 있는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단독 공연을 갖습니다. 기타를 배우던 90년대 초 보스니아와 코소보는 전쟁 중이었고 몬테네그로도 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때였습니다. 그런 공포를 이겨 낼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은 음악이었습니다. 그의 연주에서는 이런 전쟁의 공포와 분쟁의 아픔을 지중해의 따뜻함과 애수로 치유하는 독특한 정감이 묻어납니다.
그 스스로도 지중해의 아름다운 조국은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혼돈의 시기도 있었지만 동서양의 문화가 교차로처럼 지나가던 곳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음악 즉. 그라나도스, 알베니스, 터키 음악, 몬테네그로 민속 음악, 판당고까지 모든 음악이 자신 안에 숨쉬고 있다고 말합니다.
내달 갖는 연주회에서 밀로쉬는 알베니스, 바흐, 빌라로부스, 도미니코니 등의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합니다.
밀로쉬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Park Concert에서 조수미 씨의 독창 반주를 맡았던 적이 있는데요, Gounod의 ‘Ave Maria;를 조수미 씨의 노래와 밀로쉬의 기타반주로 들어보죠.
(음악 : Gounod/Bach- 'Ave Maria' / 조수미 노래, 밀로쉬 기타반주)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
사는 건 누구에게나 고된 일이라고 합니다. 북한에 계신 주민 여러분 가운데 평양의 일부 특권층을 제외한 대부분 주민의 삶은 더 혹독한 어려움이겠죠. 그러나 고난 속에서 받는 고통은 인생의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로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김창옥 퍼포먼스트레이닝연구소의 김창옥 교수는 자신이 만든 인터넷 방송 ‘김창옥 오종철의 포프리쇼’에서 고난은 오히려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의 용기를 주는 한마디는 ‘고난을 오히려 고맙게 여기라’입니다.
고난은 삶을 지탱하고 성장 시키는 원동력
김창옥 교수 : 나니아 연대기라는 영화의 원작자, 즉 저자가 C.S.루이스라는 사람입니다. 변증론에 최고인 분이죠. 그분이 아주 클래식한 책들을 많이 썼습니다. 그 중의 하나로 ‘스쿠루테이프의 편지(The Screwtape letters’라는 책이 있습니다. 삼촌 마귀 스쿠르테이프가 조카 마귀 웜우드라는 친구에게 인간을 속이는 31가지의 방법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삼촌 마귀는 조카에게 이런 충고를 합니다. ‘얘야 사람은 크게 두 종류란다, 인식이 있는 사람과 인식이 별로 없는 사람.. 그런데 각각 다르게 속여야 한단다. 인식이 없는 애들을 막 그냥 살라고 해..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하면 안 될 것도 다 하라고 해.. 그런데 인식이 있는 인간을 속일 때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단다. 그런 사람들은 아주 삶을 열심히 살지.. 그러니까 그들의 나이 20대나 30대가 될 때 명확한 의식을 주어서 열심히 살게 해줘. 그리고 어려운 일은 주지 마라. 그리고는 30년 정도를 인간이 열심히 살면 자기가 원하는 소유와 지위를 만난단다..
편지의 후반은 이렇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느냐 하면 자기가 돈을 벌려고 해친 건강을 찾으려고 번 돈을 다시 쓰지. 그리고 찾을 때가 되면 죽을 때가 된단다. 그럼 결론은 무엇이냐.. 그러니까 너는 그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는 인간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게 있는데 그것은 고난을 주는 것이란다. 인간은 빨리 달리던 말에서 떨어지면 자기가 살아온 방향을 돌아보게 되지. 그러니까 인간에게 고통을 줘서는 안돼. 그런데 너는 아직 연륜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괴롭히려면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자꾸 고통을 주는 거야. 그러면 사람들은 자기의 방향성을 확인 한단다.
인간은 자기의 성과가 자기의 영혼의 상태라고 착각한답니다. 그런데 자기의 성과가 반드시 자기의 영혼의 상태는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잘되면 자기의 영혼을 돌아보지 않는답니다. 진짜 돌아봐야 할 것, 건강이나 가족이나 자기의 내면 세계나 이런 것은 돌아보지 않는다는 거죠.
나는 왜 평탄하게 못 가나.. 이것은 고통이죠. 그렇지만 고통은 동시에 사인입니다. 신호죠 신호.. 신호를 주는 거죠. 인간의 고통은요, 이게 아픔인데 동시에 사인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병 중에 하나는 뭐가 없는 병입니까? 어떤 암이요? 고통이 없고 어느 날 확인해 봤더니 4기… 아주 힘든 거죠. 감각기관이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쩌면 요즘에 저희가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아직 저희의 감각기관은 살아있다는 거죠. 내가 요즘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럽고 삶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아는 것은 아직은 생명이 살아 있어서 이것을 고칠 수 있는 상태에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도 여러분도 고통스럽다면 이것은 최소 고마워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그 동안 이 시간에 몇 차례 소개해드렸던 오디션프로그램, 즉 노래 경합 프로그램인 ‘K-팝스타’이 지난달 29일 드디어 마지막 결승 경합을 가져 최종 우승자가 탄생했죠.
열 여섯 살의 최연소 참가자인 박지민 양이 마지막 결승에 함께 나란히 올랐던 이하이 양을 물리치고 최종 우승자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ACT : 우승자 발표 / 박지민 우승 소감 : 부모님과 심사위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승을 차지한 박지민에게는 3억원, 미화로 약 30만 달러와 부상으로 고급 자동차가 주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명한 3대 기획사 가운데 한 군데를 자신이 선택해 전속 가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죠.
결승에서 박지민이 노래 했던 ‘Music Is My Life’를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정보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Music is my life / 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