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박광룡 소속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6월 2일 재개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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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SKN장크트푈텐 구단 홈페이지에 소개된 박광룡 선수 사진.
오스트리아 SKN장크트푈텐 구단 홈페이지에 소개된 박광룡 선수 사진.
Photo courtesy of skn-stpoelten.at

북한 박광룡 선수가 소속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가 다음 달 2일 다시 시작합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지난 13일 재개를 선언하며 남은 라운드 일정도 발표했습니다.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코로나19 영향에 3월 8일 22라운드가 열린 이후 중단됐습니다.

이달 12일 정부가 무관중으로 재개를 허용하자 하루 만에 클럽 간 회의를 통해 일정이 결정됐습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12개 팀이 22라운드를 치른 뒤 상·하위 6개 팀씩 나뉘어 펼치는 파이널 라운드가 이어집니다.

하위 그룹이 2일 먼저 경기를 시작하고, 상위 그룹은 다음 날인 3일 23라운드를 치릅니다.

파이널 라운드 10경기가 3∼4일 간격으로 열려 7월 5일 정규리그가 끝나고,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면 7월 15일에 시즌이 마무리됩니다.

4월 20일부터 소그룹 훈련 진행해 온 각 팀은15일부터는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주기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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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SKN장크트푈텐 구단 홈페이지에 소개된 박광룡 선수 사진)

박광룡 선수가 소속된 오스트리아 축구단은 SKN 장크트푈텐(SKN St. Pölten)입니다.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을 연고지로 한 축구단으로 창단된지 20년도 안된 짧은 역사를 가진 팀입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2개 팀 중 최하위인 12위입니다.

주목되는 것은 박광룡 선수가 경기에 나올 것인가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결의는 지난해 12월 22일까지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본국 귀환을 규정하고 있으며 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단은 돈을 받고 경기를 뛰는 북한 운동선수도 해외노동자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장크트푈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서 박광룡이 송환 대상인 북한 노동자로 지목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오스트리아 정부의 정식 노동 허가를 받았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장크트푈텐은 박광룡의 소속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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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룡 선수는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공격수로 실질적인 최고 선수로 평가됩니다. 2011년 북한의 월미도 축구단에서 스위스 2부리그 FC빌로 이적했습니다. 박 선수가 축구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11년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스위스 축구리그의 강호인 FC바젤로 이적한 이후입니다. 2011년 9월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위스의 FC빌은 세계최고 명문 구단 중의 하나인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는데 이때 한국의 박지성은 맨유 주전 선수로 경기 내내 뛰었고 북한의 박광룡은 후반 35분에 교체 출전하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맞대결하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스위스 구단을 몇 차례 거친 박광룡 선수는 2017년-2018년 시즌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1부리그 하위권 팀인 장크트푈텐으로 이적합니다. 박광룡 선수는 2019년 2020년 시즌 12경기에 출전해서 5득점 2 골도움으로 구단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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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 개막

지난 주말 재개된 분데스리를 시작으로 나머지 유럽 축구도 6월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BBC 방송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관계자들이 모여 훈련과 방역 매뉴얼에 대해 동의하면 곧바로 소규모 집단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18일 보도했습니다. 20개 클럽 가운데 14개 이상이 동의하면, 일단 5명 정도 규모로 훈련에 들어갑니다.

프리미어리그 전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고, 정부도 6월 리그 개막에 긍정적입니다. BBC는 “리그 재개까지 훈련 방식이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5명씩 하다가 6월 초에 더 늘리고 개막 전에는 전체가 훈련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의 반발도 있어 개막이 예정보다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개인훈련에 이어 18일부터 소규모 팀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스패인 언론은 “10명이 넘지 않는 규모 훈련을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라리가 역시 6월12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1~2부에서 5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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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OC의 ‘비용 떠넘기기’에 부글부글…올림픽 축소 등 ‘출구전략’ 검토

일본 정부가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추가 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국의 경향신문이 지난 16일 보도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가 비용의 극히 일부분만 부담하겠다고 일본 측에 일방 통보하면서 입니다. 일본은 2021년 도쿄올림픽 행사 축소 등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올림픽 연기나 취소 비용을 개최국에 떠넘기는 내용의 IOC와 개최국 간 ‘불공정 계약서’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5일 화상으로 IOC 집행위원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우리의 책임을 실현하고자 최대 8억달러를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전망한 1년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인 최소 3000억엔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IOC는 8억달러 중 6억5000만달러를 내년 도쿄올림픽 운영비로, 1억5000만달러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IF)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를 위해 쓸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IOC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 정부가 떠안을 경제적 손실은 2019년 12월 도쿄올림픽 예산인 1조3500엔을 넘어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 과정에 이미 126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 연기하거나 취소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16일 스위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직후 ‘2021년까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도쿄올림픽에서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2021년 7월에 세계가 어떻게 돼 있을지 모른다. 대회까지 남은 1년 2개월 동안 WHO의 조언을 따르며 올바른 시기에 필요한 결정을 내릴 것” 이라고 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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