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올림픽 등록 마감 임박, 북 본선 확정 16명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4.07.03
[스포츠 매거진] 올림픽 등록 마감 임박, 북 본선 확정 16명 올림픽행을 확정 지은 다이빙의 김미래와 진미조. 사진은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 결승 모습.
/AP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참가를 알리는 등록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6명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올림픽 개막 20일 남았다.

 

북한은 73일 현재 7개 종목, 16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남자 4장 여자 12장입니다.

 

종목

남자

여자

합계

권투

 

2

2

다이빙

1

2

3

기계체조

 

1

1

유도

 

1

1

탁구

1

2

3

레슬링

1

4

5

마라톤

1

1

2

합계

4

12

16

(RFA가 집계한 202473일 현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현황)

 

권투, 탁구, 다이빙, 기계체조, 유도, 레슬링, 마라톤입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탁구에서는 여자 단식과, 혼성복식에서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4월 체코에서 열린 2024년 국제탁구연맹 혼성복식 세계경기대회에 출전한 리정식, 김금영 선수가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고 여자 단식의 변성경도 파리행을 확정했습니다.    

 

레슬링에서는 남자 1명 여자 4명 등 5명의 선수가 파리행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지난  4 19일에서 21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올림픽 출전권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북한의 여자 자유형 53㎏급 최효경 선수, 여자 자유형 62㎏급 문현경 선수, 여자 자유형 68㎏급 박솔금 선수, 그리고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리세웅 선수가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2014 중국 난징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여자 자유형 50k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손향 선수도 파리행을 확정했습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북한 여자 복싱의 간판인 방철미와 원은경 선수가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국기를 들고 입장했던 방철미 선수는 여자 권투 54kg급의 절대 강자입니다. 202310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원은경 선수는 여자 60kg급에 출전합니다. 아시안게임 은메달 수상자입니다.

 

다이빙의 김미래와 진미조가 예선 대회를 거쳐 올림픽행을 확정했습니다.

 

20242월의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다이빙 여자 싱크로 10미터 플랫폼 결선에 진출하며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김미래 선수는 여자 10미터 플랫폼에서 파리 올림픽에 개인 선수로도 출전합니다. 남자 10미터 플랫폼에는 임영명 선수가 본선에 진출합니다.

 

북한을 넘어 세계 기계체조의 정상급 선수인 북한의 안창옥 선수도 북한에서 ‘주마운동’이라고 부르는 도마운동에서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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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운동에서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안창옥 선수.

 

유도에서는 여자 70kg급 문송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문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북한 마라톤의 남녀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북한 남자 마라톤의 간판인 한일룡과 여자 마라톤 기대주 리광옥입니다.

 

한 선수는 압록강체육단 소속으로 세계 순위 341위입니다. 중국 우시마라톤에서 2시간 9분대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림픽 출전 제한선인 2시간 8분보다 조금 못미치지만 지역 할당의 배려를 받았습니다.

 

여자 리광옥 선수도 중국 우시마라톤에 참가해 2시간2723초를 기록했습니다최일경과 함께 미래에 주목할만한 선수 중 하나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역기, 역도 종목에는 출전할 수 없습니다. 올림픽 예선의 주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회에서 연이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쓸어 담고 있는 북한 역기 선수들에게는 4년을 더 기다려야 올림픽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에 주요 역도 대회의 불참이 선수들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출전의 참가 마감일은 7 8일입니다.  

 

파리 올림픽은 2024 7 26일부터 8 11일까지 열립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북한 진출 가능성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식이 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됐습니다.

 

3차 예썬은 총 18개팀이 참여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6팀과 4차 예선으로 밀려날 6개팀을 뽑습니다.

 

경기 방식은 한조에 6개팀씩 3개조로 편성되어 자국과 상대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모두 10경기를 하게 됩니다.

 

각조 1위와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3, 4위를 차지한 팀은 4차 예선을 거쳐야 합니다.

 

북한은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과 A조에 속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 편성됐습니다.

 

북한은 흐림, 대한민국은 맑음의 조편성 평가입니다.

 

월드컵 본선을 위해 조 4위권에 들어야 합니다.

 

3차 예선은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됩니다.  

 

'올림픽서 퇴출' 국제복싱협회, 스위스 연방법원에 항소

 

국제복싱협회(IBA)가 올림픽 운영 권한을 되찾기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IBA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불복해 스위스 연방법원에 항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스 로버츠 IBA 사무총장은 "우리가 제기한 모든 쟁점과 주장을 CAS가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법원에 항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계 대법원으로 불리는 CAS가 스위스 로잔에 있기 때문에 스위스 중재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이러한 법적인 근거로 CAS의 결정에 대해 스위스 연방법원에 항소할 수 있지만 항소가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극히 드문 편입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6월 임시 총회에서 지배구조, 재정, 윤리 등 여러 항목에서 개혁에 실패한 IBA의 국제기구 승인을 철회했습니다.

 

IBA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고 재정난과 승부조작 등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냈습니다.

 

2020년 러시아 출신 우마르 크렘레프가 새 회장에 오른 뒤엔 IOC와 더 큰 충돌을 빚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IOC의 주도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한 국제 스포츠계의 징계를 뒤집고 두 나라 선수의 대회 출전과 국기 게양 등을 허용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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